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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프리뷰] 12%와 2패…'벼랑 끝' NC의 희망

기사입력 2016.11.01 06:00 / 기사수정 2016.11.01 09:06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12%의 우승 확률과 마산의 기운.

NC 다이노스가 1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3차전을 펼친다. 시리즈 형국은 NC에 있어 매우 불리해졌다.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원정 2연전에서 NC는 2연패를 당하며 속절 없이 무너졌다.

반드시 1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해야 되는 NC는 무대를 마산벌로 옮겼다. 한국시리즈 1~2차전을 모두 패하고 대권을 차지한 확률은 역대 두 차례(17번 중 15회, 12%)밖에 없다. 하지만 NC는 22%의 확률에 기대를 건다.

또한 1~2차전을 모두 승리하고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두 번의 팀은 모두 두산이었다. 두산은 지난 2007년과 2013년 각각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에 1~2차전을 승리하고도 한국시리즈 우승에 실패했던 전력이 있다. 

3차전 두산은 마이클 보우덴을 선발 투수로 낙점했고, NC는 이에 맞서 최금강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김경문 감독은 "최금강이 시즌 후반부터 많은 공을 던져 (가을야구) 선발 투수로 활용하지 못했다"고 했다.

최금강은 정규시즌 8월부터 선발 투수로 경기에 나서며 53⅓이닝을 소화했다. 외부 악재로 선발진의 공백을 메우게 된 최금강은 5승(3패)를 기록하며 제 몫을 했다. 이와 함께 최금강은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⅔이닝 무실점으로 빼어난 구위를 보여줬다. 기적을 만들 수 있는 주인공이 바로 최금강이다.

문제는 타선이다. 한국시리즈 1~2차전 NC의 타선은 20이닝 1득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NC가 자랑하는 중심 타선 '나테박이' 쿼탯이 침묵했다. 김경문 감독은 3차전 타선의 활약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 홈구장으로 돌아오는 만큼 부담감을 털고 '리셋'할 수 있는 NC의 팀 타선이다.

마운드는 나쁘지 않다. NC는 타선이 정규시즌 때의 모습만 되찾는다면 3차전 대반격의 서막을 열 수 있다. 두산의 보우덴은 정규시즌 NC전 2승(1패) 평균자책점 1.17 피안타율 9푼5리를 기록하며 무척 강했다. 하지만 가을야구는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 알 수 없다. 아직 NC는 '2패'라는 여유가 있다. NC는 압박과 부담이라는 심리 요소를 극복해야 한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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