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MC그리와 한해가 '스웨그' 넘치는 입담을 나눴다.
25일 방송된 SBS 쿨FM '김창렬의 올드스쿨'의 '음악의 품격' 코너에는 힙합 가수 MC그리와 한해가 출연했다.
이날 김창렬은 교복을 입고 등장한 MC그리를 보며 놀라워했다. 어릴때부터 봐온 김구라의 아들 김동현이 어느새 고등학생이 되어 자신의 노래를 만드는 뮤지션이 됐다는 사실에 격세지감을 느낀 것.
먼저 김창렬은 MC그리에게 "MC그리로 불리는 게 편하냐, 동현이로 불리는 게 편하냐"고 물었고, MC그리는 "그냥 '그리'라고 불리는 게 편하다. MC라는 말을 들으면 한 20년 전으로 돌아가는 기분이다. 아빠가 지어줬는데 왜 MC를 붙인 건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벌써 두 번째 싱글을 발표한 MC그리는 첫 번째 앨범을 발표했을 땐 학교에서 놀림도 당했지만, 요즘은 친구들이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어느새 열아홉, 10대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는 MC그리는 요즘 대학에 가기 위해 수시에 집중하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JTBC '힙합의 민족 2'에 출연한다는 한해는 "요즘 동현이랑 같이 방송을 하면 많이 배운다. 그리는 역시 방송을 많이 해서 인지 베테랑이라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또 그룹 팬텀의 차기 앨범 계획에 대해서는 "다들 하고 싶은 노래가 있어서 각자 노래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해는 방송 경력 외에도 MC그리의 어린 나이를 부럽다고 말했다. 대학에 다니다가 늦게 힙합에 빠져 음악을 시작했다며 힙합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말했다.
MC그리는 힙합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에 대해 아빠의 역할이 컸다고 말했다. 평소에도 음악에 관심이 많은 김구라 덕분에 다양한 음악을 접하게 됐다고. 이어 '라디오스타'에서 힙합에 관심이 생겼다고 말한 뒤, 욕을 너무 많이 먹어 옿려 힙합을 해야겠다는 오기가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회사의 대표인 라이머가 방송을 본 뒤 "너 우리 회사 오면 지코로 만들어 줄게"라고 말했다며, 그 말에 유혹을 당했다고 전했다.
MC그리는 여자친구를 생각하며 썼다는 신곡 '이불 밖은 위험해'를 여자친구와 함께 썼다고 말하며 '사랑꾼 '면모를 과시했다. 완성된 노래를 들은 여자친구는 자신의 노래라며 굉장히 좋아한다고.
또 한해는 자신에게 없는 것으로 눈치와 돈을 꼽았다. 김창렬이 아마 MC그리가 더 많을 것이라고 이야기를 이어가자 MC그리는 "나도 모아둔 돈이 전혀 없다. 학생인데 돈이 어딨나. 돈이 생기면 차를 사고 싶다"고 말했다. 김창렬이 "돈이 생기면 아빠 시계부터 사줘라"고 말하니, MC그리는 "아빠가 원하는 시계가 너무 최고급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한해는 "오랜만에 그리와 함께 방송을 해서 좋았고, 낮 시간에 오랜만에 깨어 있는데 김창렬 형님과 함께 해서 좋았다. 들을 때보다 에너지가 더 느껴지는 것 같다"고 '올드스쿨'에 나온 소감을 밝혔다.
MC그리는 "뮤지션으로서 불러줘서 너무 좋았다. 특히 한해 형, 김창렬 삼촌이랑 함께 해서 더 좋았다. 곧 또 앨범이 나오니까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고 끝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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