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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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스타] '쇼핑왕 루이' 서인국의 키스 철학 "계산 없이 합니다"

기사입력 2016.10.22 07:00 / 기사수정 2016.10.22 00:30

이아영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계산하지 않습니다."

배우 서인국은 '키스 장인'이라는 특이한 별명을 갖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최근 열린 tvN 개국 10주년 시상식인 tvN10어워즈에서 '응답하라 1997' 확인 키스로 베스트 키스상을 받아 공식 '키스 장인'이 되기도 했다.

현재 출연 중인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온실 속 화초처럼 자란 기억상실남 루이 역을 맡은 서인국은 순수한 시골 소녀 복실 역의 남지현과 함께 천진난만하면서도 아름다운 키스신을 완성했다. 부산의 명소인 보수동 책방골목에서 촬영된 이 키스신은 두 사람이 서로의 마음에 더욱 확신을 갖게 되는 장면이자, 앞으로 두 사람에게 있을 힘든 사건들을 더욱 슬프게 만드는 기제였다.

서인국, 남지현은 21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더베이101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키스신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놨다. 여기서 '키스 장인' 서인국만의 좋은 키스신을 위한 철학을 엿볼 수 있었다.

서인국은 "키스신은 드라마의 꽃 중 하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키스신이 아름다우려면 인물들의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 다행히 키스신을 찍기 전까지 루이와 복실의 스토리가 아름다웠기 때문에 키스신 역시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서인국은 예를 들어 설명했다. "사랑하는 사이에 찍은 키스신, 바람 피우는 중에 찍은 키스신 등등 많았다. 나중에 시청자는 바람필 때 한 키스를 기억하지 않는다. 사랑 이야기 속의 키스신을 더 좋아한다"고 했다. 즉, 키스하는 장면이 아름다운 건 이야기가 아름답기 때문이라는 것.

또 서인국은 "키스신을 찍기 전에 준비하지 않는다"고 했다. "키스신을 찍을 땐 상대 배우와 제가 그 순간 빠져들 수 있는 호흡이 더 중요하다. 계산하지 않는 걸 선호한다. (여태까지 인상적인 키스신이 많은 건) 캐릭터에 맞게 하다 보니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베테랑' 서인국 덕분에 키스신 경험이 적은 남지현도 편하게 찍었다고 한다. 남지현은 키스신 질문에 쑥스럽게 웃으며 "예쁜 그림을 만들기 위해 시간을 아낌없이 썼다. 경험이 많지 않아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했는데 서인국이 잘 리드해줘서 편하게 찍었다"고 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MBC

이아영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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