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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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전북, 서울에 합계 5-3 승리…5년만 결승 진출

기사입력 2016.10.19 21:18 / 기사수정 2016.10.19 21:22

조용운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전북 현대가 5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전북이 마침내 10년을 기다린 아시아 정상의 숙원을 풀 기회를 잡았다. 

최강희 감독이 이끈 전북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대회 준결승 2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전반 39분 아드리아노에게 선제골을 내준 전북은 후반 14분 터진 로페즈의 천금같은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으나 막판 고광민에게 실점하며 1-2로 패했다. 그러나 전북은 1,2차전 합계 5-3으로 서울을 따돌리고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큰 점수차로 2차전을 맞은 전북은 여유에도 베스트 멤버를 가동했다. 김신욱을 최전방에 두고 김보경과 이재성, 레오나르도 등이 모두 출전해 승리를 노렸다. 반드시 3골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한 서울은 아드리아노와 데얀, 박주영 등 공격수 3명을 모두 선발로 내세우며 공격 의지를 피력했다.

골이 필요한 서울인 만큼 경기 양상은 서울이 공격하고 전북이 수비하는 그림으로 흘러갔다. 서울은 초반부터 전북을 강하게 몰아붙였고 아드리아노가 계속해서 슈팅 기회를 만들어나갔다. 

전북은 주로 오른쪽에 위치한 로페즈의 개인기와 스피드를 활용해 반격했다. 그러나 1인 역습에 의존하는 모습이 많이 나오면서 공격의 힘을 받지 못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더 서울의 공세가 거세진던 전반 37분 영의 균형이 깨졌다. 고요한이 왼쪽으로 파고드는 김치우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하면서 전북의 수비를 흔든 것이 주효했다. 김치우도 낮고 빠른 크로스를 문전으로 보냈고 아드리아노가 발만 갖다대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이제 2골이 필요해진 서울은 후반에도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던 후반 6분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전북이 코너킥 공격을 위해 많은 선수가 서울 진영으로 올라갔고 서울이 길게 걷어냈다. 이를 박원재가 처리한다는 것이 뒤로 흘렀고 주세종이 받아 문전까지 내달렸다. 주세종은 뒤에 따라오던 박주영에게 패스했지만 박주영이 시도한 회심의 슈팅이 수비수 몸 맞고 골문을 벗어나면서 격차를 좁힐 기회를 허비했다. 



찬스 뒤에는 위기였다. 서울이 득점에 실패하면서 한숨을 돌린 전북은 이동국과 고무열을 투입하며 발톱을 드러냈고 후반 14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1차전에서도 1골을 뽑아냈던 로페즈가 재차 단독 돌파 이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서울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전북의 결승행이 유력해진 가운데 서울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서울이 공격을 위해 올라올수록 전북도 스피드가 좋은 자원을 통해 뒷공간을 노리면서 공방전이 펼쳐졌다. 저마다 득점 기회를 만들어나간 두 팀은 치열하게 맞붙었다. 서울이 후반 추가시간 교체로 들어간 고광민이 한 골을 만회하면서 경기를 뒤집었지만 합계 승부까지 극복하기란 어려웠다. 

주심의 종료 휘슬이 울린 순간 홈팀 서울은 모두 그라운드에 드러누으면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전북은 10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을 향한 행보에 더욱 힘을 받게 됐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김한준 기자

조용운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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