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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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최초 100-100' 히메네스가 쓰는 LG의 역사

기사입력 2016.10.04 06:10 / 기사수정 2016.10.04 00:01


[엑스포츠뉴스 대구,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의 외국인 선수 루이스 히메네스(28)가 100타점-100득점 기록을 달성했다. LG에서 한 번도 나오지 않았던 기록이다.

LG는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5차전 경기에서 10-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70승 고지를 밟았고, 2연패 탈출과 동시에 포스트 시즌 진출까지의 매직넘버를 모두 지우고 가을야구를 확정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 전까지 99타점, 99득점을 기록하면서 아홉수에 단단히 걸렸던 히메네스는 이날 드디어 타점과 득점을 추가하면서 세자릿수 타점과 득점을 만들어냈다. 타점은 27일 KIA전 이후 세 경기 만, 득점은 30일 SK전 이후 두 경기 만에 나왔다.

이날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히메네스는 2회초 첫 타석에서 우전 2루타로 출루해 오지환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 양석환의 적시타에 홈으로 들어와 시즌 100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3회초에는 선두 박용택이 내야안타로 나간 뒤 이번에도 우전 2루타로 박용택을 불러들여 1타점을 추가하고 100타점을 완성했다.

놀랍게도 LG의 26년사에서 100타점 기록은 단 두 번 밖에 나오지 않았다. 2009년 로베르토 페타지니가 정확하게 100타점을 맞췄고, 이듬해인 2010년 조인성이 107타점을 올렸다. 그리고 100타점 달성 해에 페타지니가 62득점, 조인성이 69득점으로 100타점을 올린 선수가 100득점을 올린 것은 히메네스가 처음이다. KBO에서는 역대 25번째다.

지난해 잭 한나한의 대체선수로 LG의 유니폼을 입은 히메네스는 70경기 동안 3할1푼2리의 타율을 기록하는 등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리고 올시즌 3일 경기까지 132경기에 나와 159안타 26홈런 100타점 101득점 3할9리의 타율을 기록하며, 팀 내 안타 2위, 홈런 1위, 타점 1위, 득점 1위에 올라있다.

LG의 역대급 외국인선수로 평가받았던 페타지니가 2009년 129안타 26홈런 100타점 62득점 3할3푼2리의 타율을 기록했었다. 경기 수에서 차이는 있지만 현재 히메네스가 페타지니와 비슷한 성적을 내고 있고, 이미 페타지니를 넘어선 기록도 있다. 매년 외국인 잔혹사에 시달려야했던 LG로서는 히메네스의 맹활약이 반갑기 그지 없다.

앞으로 LG에게 남은 경기는 세 경기, 히메네스가 정규시즌 종료까지 3할 타율을 유지한다면 3할-100타점-100득점이라는 기록도 완성할 수 있다. 그리고 이제 히메네스에게는 포스트시즌이라는 새로운 무대까지 열렸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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