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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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할 성큼' LG, 가을야구가 보인다

기사입력 2016.09.17 06:00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승패 마진 -1, 5할 승률·가을야구 보인다.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와의 중요한 2연전을 모두 가져가며 4위를 굳건하게 지켰다. 어느새 LG는 KIA를 두 경기 차로 따돌리고 가을야구에 대한 꿈을 키우고 있다. 9월 LG가 보여주고 있는 경기력을 판단했을 때, 포스트시즌 진출은 어느 때보다 크다.

■ 9월 ERA 2위, 이유있는 상승세

결국 순위 경쟁에서 중요한 것은 '마운드'다. 9월 LG는 팀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하며 이 부문 2위에 랭크돼 있다. 류제국과 데이비드 허프, 우규민이 이끄는 선발진과 함께 김지용-임정우 필승 듀오가 제 역할을 해준 것이 컸다.

특히 류제국은 9월 3승(무패) 평균자책점 2.55을 기록하며 흔들렸던 선발진을 다잡았다. 또한 신(新) 필승공식으로 자리잡은 김지용-임정우는 4세이브 5홀드를 합작하며 팀의 리드를 지키고 있다. 임정우는 지난 16일 KIA와의 경기에서 시즌 27세이브를 따내 봉중근의 마무리 시즌 첫 해 기록(26세이브)을 넘어서는 쾌거도 만들었다.

마운드가 안정을 찾고 있는 LG는 일정이 여유로운 잔여 시즌 더욱 빛을 발휘할 전망이다. 시즌을 앞두고 의문부호가 많았던 LG가 올해 계속된 반전을 만들어내고 있다.



■ 신구 조화 야수진, 짜임새 돋보여

리빌딩 첫 해였던 2016시즌, LG는 결국 해묵은 과제인 '신구조화'를 완성하고 있다. 특히 지난 16일 KIA전은 LG 타선의 힘을 느낄 수 있는 경기였다. 많은 점수를 뽑아내지는 못했지만, 이천웅(2안타)-박용택(2안타)-오지환(2득점)-유강남(1타점)-양석환(1타점) 등 전체적인 타선이 고르게 활약했다.

또한 수비에서 이천웅과 안익훈은 '슈퍼캐치'를 선보이며 살얼엄판 리드를 지키는 데 공헌했다. 9월 14경기에서 LG는 경기 당 평균 0.5개의 실책을 범하는 데 그치며 짜임새있는 야구를 펼치고 있다. 수비뿐 아니라 벤치의 작전을 수행하는 능력 역시 준수해진 LG 야수진이다.

9월 팀 타선의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9월 14경기에서 LG는 팀 타율 3할8리(리그 4위)를 기록하고 있다.

■ 홈에서 강한 LG, 분위기 UP

올 시즌 LG는 홈에서 강하다. LG는 홈에서 승률 5할9푼4리(리그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여섯 차례 매진 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고 있는 LG는 팀 분위기를 완벽하게 끌어올리고 있다.

시즌 전체의 절반을 홈에서 치르는 만큼, 안방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잔여 시즌 12경기 중 일곱 차례 안방 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LG다.

한편 체력적인 부담을 겪는 시즌 막바지, 선수단은 각오를 다잡고 있다. 지난 16일 경기를 마치고 임정우는 "선수단 모두가 지쳐있지만, 어제 오늘 중요한 경기를 치르면서 더 집중하자고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했다. 가을야구가 눈앞에 온 LG가 다지기 작업에 돌입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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