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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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라타 극적골' 레알, 스포르팅에 2-1 역전승

기사입력 2016.09.15 07:08 / 기사수정 2016.09.15 07:08

신태성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태성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경기 마지막 순간에 연속골을 넣으며 극적인 역전승에 성공했다.
 
1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펼쳐진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스포르팅 리스본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선제골 실점 후 정규 시간이 다 지나갈 무렵까지 골이 없던 레알은 호날두와 모라타의 골로 극적인 승부를 연출했다.
 
레알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BBC(베일-벤제마-호날두)라인을 동시 가동시켰다. 호날두는 자신이 프로로 데뷔했던 팀을 상대로 경기를 가지게 됐다. A매치를 치르고 돌아와 지난 리그 경기서 휴식을 취했던 마르셀루와 카르바할도 선발 출전했다. 스포르팅은 이번 여름 영입한 도스트를 출격시켰다.
 
전반전에는 스포르팅의 선전이 이어졌다. 이번 시즌 포르투갈 프리메라리가에서 4연승을 달리고 있는 스포르팅은 홈팀 레알을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였다. 레알은 호날두의 중거리 슈팅 등으로 반격했지만 오히려 공격은 스포르팅이 더 위협적이었다. 탄탄한 수비력까지 동반한 스포르팅은 대등한 경기 속에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이 시작된 지 2분 만에 스포르팅이 선제골을 넣었다. 페널티라인 부근에서 모드리치의 발을 맞고 흐른 공을 세자르가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세자르의 슈팅은 카시야 골키퍼의 손이 닫지 않는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공격이 풀리지 않았던 레알은 베일과 벤제마를 빼고 바스케스와 모라타를 동시 투입해 공격진에서 교체를 감행했다. 스포르팅은 지친 마르틴스와 시우바를 대신해 올여름 선수단에 합류한 마르코비치와 엘리아스를 넣었다. 이후 레알은 하메스를 출전시키며 막판 공세에 나섰다.
 
레알은 후반 44분 가까스로 동점을 만들었다. 페널티라인 부근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키커로 나선 호날두가 직접 처리해 득점에 성공했다. 호날두는 득점 후 세리머니를 자제하며 친정팀에 대한 예의를 표했다. 실점을 허용한 스포르팅은 캠벨을 투입하며 경기 흐름을 뺏기지 않으려 했다.



추가시간 4분이 모두 지나갈 무렵 레알은 극적 결승골을 터트렸다. 주인공은 모라타였다. 하메스가 올린 측면 크로스에 모라타는 페널티박스 안으로 쇄도하며 정확한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모라타의 슈팅은 골대 안쪽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레알은 이번 경기 결과로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UEFA 챔피언스리그 연속 무실점 기록은 6경기로 마감했지만 연승 행진은 이어갔다. 스포르팅은 원정에서 레알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음에도 마지막에 2골을 허용하며 무릎 꿇었다.

vgb0306@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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