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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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57년 만의 리메이크 '벤허'…원작 감동 이어갈까

기사입력 2016.09.04 06:30 / 기사수정 2016.09.03 19:28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명작 '벤허'가 57년 만에 리메이크 돼 다시 관객들을 마주한다.

오는 14일 리메이크 버전 개봉을 앞둔 '벤허'는 로마 시대, 형제와도 같은 친구의 배신으로 가문의 몰락과 함께 한 순간에 노예로 전락한 유대인 벤허의 위대한 복수를 그린 대서사 액션 블록버스터다.

1959년 첫 선을 보인 윌리엄 와일러 감독의 '벤허'는 1960년 제32회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에서 감독상, 남우조연상, 미술상, 음악상, 음향상, 의상상, 작품상, 촬영상, 편집상, 특수효과상 등 무려 11개 부문 수상으로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남기는 등 시상식을 휩쓸며 영화사에 한 획을 남긴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리메이크 버전은 네번째로, '벤허'라는 이름이 갖는 가치를 다시 한 번 입증하기도 했다.

'벤허'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15분 간의 전차 경주 장면은 이번 리메이크 버전에서 놓쳐서는 안 될 포인트로 손꼽힌다. 유다 벤허 역의 잭 휴스턴, 멧살라 역의 토비 켑벨은 이 장면을 위해 석 달에 걸친 트레이닝을 받았고, 제작진 역시 32일간 촬영을 진행하며 공을 들였다.

원작에서도 이 장면을 위해 제작비 100만 달러가 투입됐고, 엑스트라 5만 명이 참여하는 등 전설적인 수치로 위용을 뽐냈던 이 장면이 리메이크 버전에서 얼마나 더 생생하게 구현됐을지 관심을 더하고 있다. 전차 경주와 더불어 해상 전투 장면 역시 업그레이드 됐다.

벤허와 멧살라, 두 주인공의 대립을 통해 전해지는 배신과 복수, 용서와 구원 등의 메시지는 57년의 세월이 흘렀어도 관객들에게 변함없는 뜻 깊은 의미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극장가에서 이어지고 있는 리메이크 열풍에 '벤허'가 힘을 더할 수 있을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벤허'에 앞서 1984년 개봉했던 '고스트버스터즈'의 리메이크버전이 8월 25일 개봉했고, 1954년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던 '황야의 7인'은 '매그니피센트7'이라는 이름으로 9월 1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57년 만에 리메이크 된 '벤허'가 올드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원작의 감동을 다시 한 번 재현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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