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8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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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계수' 첫방②] '아이' 가고 온 '신사들'에 걸린 주말극 자존심

기사입력 2016.08.28 07:15 / 기사수정 2016.08.28 03:52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화제만발 전작의 인기, 그리고 KBS 주말극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까.

27일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 첫 방송 됐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맞춤 전문 양복점 월계수 양복점을 배경으로 사연 많은 네 남자 이동건(이동진 역), 차인표(배삼도 역), 최원영(성태평 역), 현우(강태양 역)의 눈물과 우정, 성공 그리고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월계수'의 전작은 큰 인기를 끌었던 '아이가 다섯'이다. 수작으로 평가되는 '아이가 다섯'은 시작부터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50부에서 4부를 연장해 54부까지 계속해서 20%대 후반, 많게는 30%대 초반대의 시청률을 유지했다. 마지막회에서는 32.8%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아이가 다섯'의 후속작 '월계수'는 그 후광과 부담감을 함께 이어받은 셈이다.

'아이가 다섯' 이전부터 KBS는 주말드라마의 적수없는 강자로 군림해왔다. '월계수' 제작발표회 당시 KBS 정성효 드라마센터장은 "KBS 주말극은 KBS 대표 브랜드이자 드라마의 자부심"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정성효 센터장은 "주말드라마는 자극적이지 않은 소재를 따뜻하게 그려내며 주말드라마 존재 이유를 생각하며 제작하고 있다"고 자긍심을 드러내며 이번 '월계수'에도 기대감을 표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27일 지상파 3사의 주말극이 새로 시작했다. SBS에서는 '우리 갑순이'가, MBC에서는 '불어라 미풍아'가 첫 선을 보였다. '월계수'가 오후 7시 55분, '우리 갑순이'와 '불어라 미풍아'가 8시 45분에 시작하면서 완전한 라이벌이라고는 볼 수 없지만, 한 날 3사의 새로운 주말극이 첫방송을 한다는 점에서 묘한 삼파전을 연출하고 있다.

손호준과 임지연이 주인공인 '불어라 미풍아'는 탈북자라는 신선한 소재가 눈에 띄고, '우리 갑순이'는 '왕가네 식구들' 등으로 잘 알려진 문영남 작가가 집필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물론 '월계수'도 뒤지지 않는다. '전설의 마녀', '백년의 유산' 등을 쓴 구현숙 작가의 작품에 이동건, 차인표, 라미란 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재혼가정을 다룬 '아이가 다섯'과 비슷하면서도 다르게 가족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월계수'는 따뜻하면서도 코믹한 설정이 두드러지는 드라마일 것으로 보인다. 과연 '월계수'는 시청자들에게, 그리고 KBS에게 함박웃음을 안길 수 있을까.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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