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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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우리 갑순이' 문영남표 가족극, 김수현과 어떻게 달랐나

기사입력 2016.08.28 07:20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우리 갑순이' 문영남표 가족극은 김수현표 가족극과 어떻게 다를까.
 
27일 방송된 SBS 새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에서는 10년지기 커플 신갑순(김소은 분)과 허갑돌(송재림)의 독특한 관계가 그려졌다.
 
신갑순과 허갑돌은 초등학교 동창으로 10년째 설렘 없는 연인 사이를 유지하다가 헤어졌다. 하지만 허갑돌은 신갑순에 용서를 구하며 재결합했고, 허갑돌은 소개팅한 여자를 다시 만나며 재차 신갑순을 분노케 했다.
 
'우리 갑순이'는 '가족극 불패' 문영남 작가의 신작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SBS가 문영남 작가의 '우리 갑순이'를 김수현 작가의 '그래 그런거야' 후속으로 편성하면서, 스타 작가들을 통해 주말 오후 8시 45분을 SBS 주말극 시간대로 인식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김수현 작가의 작품이 막장 드라마와는 거리가 있는데 비해, 문영남 작가의 작품은 수 차례 막장 드라마 논란에 휩싸였던 것도 사실. 특히 이날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신갑순과 허갑돌의 혼전임신 암시돼 또 한 번 시선이 집중됐다.
 
그러나 '우리 갑순이' 측은 이번 드라마는 '탈 막장'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송재림은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진짜 막장은 요즘 뉴스에 더 많다"며 "있을 법한 일을 다루고, 대사 모두가 현실적이라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 밝혔다. 김소은 역시 "대본을 보며 막장이라 생각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잔잔하게 인생 철학을 담아낸 김수현 작가의 '그래 그런거야'에 비해 문영남 작가의 '우리 갑순이'가 보다 파격적인 주제를 꺼내들고, 이를 유쾌하게 그려내는 것도 사실. 김수현 작가를 통해 다져놓은 SBS 주말 8시대 드라마가 문영남 작가를 통해 꽃을 피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우리 갑순이'는 우리 시대 결혼과 연애, 가족의 이야기를 갑순이와 갑돌이 가족을 통해 현실감 있으면서도 유쾌하게 그린다. 주말 오후 8시 45분 방송.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SBS 방송화면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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