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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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배구] '김희진의 부활' 한국, 상승세 날개 달았다

기사입력 2016.08.11 10:27 / 기사수정 2016.08.11 10:28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종서 기자]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나징요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피 여자 배구 본선 A조 3차전 아르헨티나와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20, 25-23)으로 승리했다.

한수 아래로 평가받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한국은 초반부터 맹공을 펼쳤다. 김연경은 19점을 기록했고, 김희진은 서브 득점 3점 포함 총 17득점을 올렸다. 양효진 역시 블로킹 4점, 서브 2점 포함 총 12점으로 화력을 더했다.

골고루 공격이 터진 가운데 무엇보다 김희진의 부활이 반가웠다. 그동안 김희진은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주포 김연경, 센터 양효진과 함께 삼각편대로 자리 잡아주길 바랐지만, V-리그에서 보여줬던 화끈한 화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1세트부터 날카롬게 상대 코트에 공격을 꽂아 넣은 김희진은 10-5 상황에서는 연속으로 서브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일찌감치 팀의 승기를 가지고 왔다. 1세트 김희진이 올린 점수는 서브득점 3점 포함 8점. 팀 내에서 가장 빛나는 활약이었다.

3세트에는 17-17로 맞선 상황에서 블로킹을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를 한국쪽으로 끌고 오기도 했다. 제 컨디션을 회복한 김희진이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면서 김연경도 좀 더 수월한 상황에서 공격을 풀어갈 수 있었다.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김희진의 활약은 중요하다. 강호 팀과 붙을수록 김연경에 대한 집중 마크가 이뤄질 것이고, 그 벽을 무너트리기 위해선는 다양한 득점원이 필수기 때문이다.

첫 경기 일본전을 3-1로 잡으면서 분위기를 살린 한국은 두 번째 상대인 러시아에게 비록 경기를 내줬지만, 비교적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만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는 가운데 공격 운영 폭까지 넓어지면서 한국은 상승세를 더욱 탈 수 있게 됐다.

한국은 기세를 몰아 오는 13일 세계 최강 브라질과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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