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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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승부조작 의혹, 뿌리 뽑을 기회

기사입력 2016.07.31 09:14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하루가 멀다하고 계속해 나오는 의혹이다.

지난 30일 NC 다이노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재학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선수 본인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의혹에 결백을 주장하고 있지만, 구단은 관련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했다"라고 밝혔다.

유창식의 승부조작 혐의 자진신고 이후에도 프로야구 판에는 또 다른 관련자가 있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사건을 담당하는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국가대표 출신 현직 투수를 내사 중에 있고, 곧 소환 조사를 벌일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결국 그 주인공은 이재학으로 드러났다. NC는 이재학을 고양에 있는 C팀으로 올려보냈고, 수사 기관의 요청을 성실히 진행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선수 본인은 승부조작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아직 소환 조사가 진행되지 않았고, 이재학의 혐의가 밝혀진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이재학이 수사 당국에 의혹을 받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관계자와 팬들이 느끼는 충격은 상당하다. 이재학은 NC 입단 이후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한 투수이며, 지난 2014년에는 아시아경기대회 야구 국가대표에 뽑히기도 했던 선수다. 만약 이재학의 혐의가 밝혀진다면, KBO 리그가 휘청일 수 있다.

이태양을 시작으로 문우람, 유창식까지 이미 프로야구는 망치로 한 방을 맞은 상태다. 2012년 승부조작 스캔들이 벌어진 뒤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KBO 리그를 바라보는 일부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바뀐 것이 없다는 것은 더욱 뼈 아프게 느껴진다.

또 다시 수면 위로 오른 승부조작 스캔들, 구단과 KBO, 선수단이 자성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실효성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보다 강력한 제재로 '승부조작'을 뿌리 뽑아야 된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1919년 있었던 블랙삭스 스캔들(승부조작), 피트 로즈 사건(불법 도박)으로 인해 타 스포츠와 달리 경기를 통한 합법적인 도박 창구도 없는 상황이다.  2016년 KBO 리그는 갈림길에 놓였다.

parkjt21@xportsnew.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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