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7.12 08:00 / 기사수정 2016.07.12 07:03

[엑스포츠뉴스=김선우 기자] 화요일 밤을 책임졌던 '슈가맨' 속 '환상의 듀오' 유재석-유희열을 당분간 만날 수 없다.
JTBC '슈가맨'은 지난 5일 방송에서 UN과 벅을 마지막 '슈가맨'으로 소환한 뒤 마지막 방송을 마쳤다. 12일 방송에서는 스페셜 방송 분이 전파를 탄다.
이제 대한민국에서 '슈가맨'을 모르는 이는 거의 없을 것이다. 그만큼 '슈가맨' 그 세음절만으로도 충분한 존재가치를 빛냈고, 쏟아지는 음악예능 속에서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누군가에게는 세대를 뛰어 넘는 추억을 선사했고, 또 누군가에게는 다시금 가요계에 재기할 발판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슈가맨'이 처음부터 꽃길을 걸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 2015년 8월, 처음 파일럿 방송으로 대중을 만났을 때만 해도 혹평이 쏟아졌다. 긴박감이 없었고, 다큐 같다는 의견까지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두 달 여간 재정비를 마치고 2015년 10월 정규 1회로 돌아온 '슈가맨'은 확 달라졌다. 과감히 필요없는 부분은 압축했고, 대중성은 높였다.
그 중에서도 '슈가맨'의 두 MC 유재석과 유희열을 빼놓을 수 없다. 음악 위주의 방송이기 때문에 MC가 두드러지기 힘든 포지션임에도 그들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는 매회 빛났다. 유재석과 유희열은 '슈가맨', '쇼맨', 청중들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두 MC가 직접 세대별 관중석에 나가 전하는 현장 분위기는 생동감 그 자체였고, 대부분 방송에 오랜만에 출연하는 '슈가맨'들이 방송에 빨리 적응하는 데에도 일등공신이었다.
'쇼맨'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일례로 유재석은 신인 걸그룹 아이오아이가 '슈가맨'에 출연했을 당시, 아이오아이를 향해 더욱 아낌없는 리액션으로 후배들의 기운을 북돋았다. 실제로 아이오아이는 '슈가맨' 출연이 첫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었던 것. 이에 유재석은 아이오아이에서 항상 주목을 받았던 센터 멤버들 뿐만 아니라 전 멤버들의 이름을 외치고 무대를 환호하며 '흥'을 끌어올랐다. 덕분에 해당 편은 최고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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