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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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레전드 오브 타잔', 뻔하지만 통쾌한 '착한영화의 저력'

기사입력 2016.07.07 09:28 / 기사수정 2016.07.07 09:28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영화 '레전드 오브 타잔'(감독 데이빗 예이츠)이 조용하지만 묵묵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29일 개봉한 '레전드 오브 타잔'은 6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지난 6일 2만532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67만2588명을 기록했다. '레전드 오브 타잔'은 개봉 후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레전드 오브 타잔'은 김혜수 주연의 '굿바이 싱글'에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지속적으로 박스오피스 2위를 유지하며 조용하지만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지난 6일 '봉이 김선달', '도리를 찾아서' 등 신작들의 공세가 계속돼 순위는 5위로 하락했지만 그래도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레전드 오브 타잔'은 밀림의 왕자 타잔(알렉산더 스카스가드)이 제인(마고 로비)를 만난 뒤 밀림을 떠난 뒤 이야기가 그려진다. 타잔은 밀림을 떠나 영국에서 생활을 하게 된다. 하지만 타잔은 벨기에 왕의 특사 롬(크리스토프 바츠)의 계략에 따라 다시 콩고 밀림으로 돌아오게 되고 타잔과 밀림 모두가 위험에 처하게 된다. 이에 타잔은 이들에 맞서 밀림을 구하기 위해 나선다.
 
어떻게 보면 '타잔'은 당시 서구열강의 제국주의가 아프리카 대륙을 노렸던 역사를 배경으로 그려진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서구열강들은 오히려 어리석고 자칫 코믹하게 그려져 진지함을 덜어주기도 한다.
 
타잔 역을 맡은 알렉산더 스카스가드는 이른바 밀림형 근육으로 탄탄한 몸매를 자랑하며 생동감 있는 액션에 합세했다. 실제 수영, 달리기, 권투, 다양한 무술 등의 혹독한 트레이닝을 거치는 등 배역을 위한 노력이 입증한 결과였다.
 
마고 로비 역시 '수어사이드 스쿼드' 속 할리퀸이 맞나 싶을 정도로 새로운 면모를 보였다. 마고 로비는 제인 역을 통해 자신의 앞가림은 스스로 하고 타잔을 돕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나서는 행동형 여주인공의 모습을 보였다. 마고 로비와 알렉산더 스카스가드의 만남 또한 잘 어울렸다.
 
이와 더불어 타잔과 밀림에서 함께한 동물들의 CG도 어색하지 않았으며 줄을 타는 타잔의 시선을 주로 따라가는 카메라 워킹 역시 관객도 함께 밀림에 함께 하는 듯한 역동적인 느낌을 선사했다. 특히 영화 말미 타잔과 밀림 친구들이 돌격하는 신의 규모는 몰입도를 높인다. 

특히 4D로 영화를 즐긴다면 직접 타잔이 돼 밀림을 오가는 듯한 느낌과 더불어 보다 실감나게 영화를 접할 수 있는 특장점이 있다. 

결말이 예상되는 스토리 전개와 더불어 어딘가 미화시키는 듯한 제국주의 속 열강의 모습은 신선하게 느껴지진 않는다. 하지만 권선징악과 급진감 넘치는 전개는 관객들의 답답한 마음에 시원한 물줄기 같은 느낌을 준다. 110분. 12세 이상 관람가.
 
true@xportsnews.com / 사진 =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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