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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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데니스 바이백' 결정한 이유

기사입력 2016.07.05 10:4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가 예견됐던 영입을 완료했다. 장래가 밝은 데니스 수아레스(22)를 비야레알에서 복귀시켰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비야레알서 뛰는 데니스를 데려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비야레알로 이적시켰던 바르셀로나는 1년 만에 바이백(일정금액을 지불하면 원소속팀이 재영입할 수 있는 조항)을 발동했다. 

큰 틀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변화를 시도할 수 있는 영입이라는 평가다. 아직 큰 이름값을 가진 선수는 아니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강력하게 복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언론 '문도데포르티보'는 바르셀로나가 데니스를 데려온 가장 큰 이유로 바르셀로나 축구 스타일에 적합하다는 것을 첫 손에 꼽았다. 

당초 맨체스터 시티 유소년팀에서 성장했던 데니스는 지난 2013년 바르셀로나B팀으로 이적하면서 티키타카를 몸에 익혔다. 한 시즌 동안 바르셀로나 축구를 터득한 데니스는 세비야와 비야레알서 성인 무대를 경험하며 한층 더 기술적인 선수로 발전했다. 지난 시즌에는 프리킥 골까지 더해 5골을 기록하며 공격적인 재능을 발휘했다. 

다재다능함은 폭넓은 활용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엔리케 감독은 패스와 드리블이 좋은 데니스를 2선 중앙부터 스리톱의 측면까지 활용할 생각이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네이마르의 체력 부담을 자연스럽게 줄여줄 카드라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기량에 비해 이적료 지출이 적은 것도 장점이다. 유로파리그서 맹활약하며 몸값이 올라간 것과 달리 바르셀로나는 바이백 조항을 통해 350만 유로(약 44억 원)에 복귀시킬 수 있었다. 올 여름 센터백과 최전방 공격수에 많은 금액을 사용해야 하는 바르셀로나로선 큰 지출 없이 성인 무대에 적응을 마친 유망주를 다시 손에 넣는데 성공한 셈이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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