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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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빅매치] 폴란드-포르투갈, 체력 부담이 키다

기사입력 2016.06.30 08:42 / 기사수정 2016.06.30 08:42

신태성 기자
 

 
[엑스포츠뉴스=신태성 기자] 이제는 8강이다. 7월1일 오전4시(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유로2016 8강전 시작을 알리는 폴란드와 포르투갈의 경기가 열린다. 공·수 강세가 전환된 폴란드와 이번 대회서 쉽사리 승부를 내지 못하는 포르투갈은 서로를 밟고 4강에 도전하려 한다.
 
예상 선발 라인업
 

 
이번에는 90분 내에 승부 볼 수 있을까
 
결국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였다. 포르투갈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헝가리에 패하면 탈락하게 되는 절체절명의 상황이었다. 에이스 호날두는 2골 1도움으로 모든 골에 관여하며 3-3 무승부를 만들어 팀을 다음 단계로 진출시켰다. 크로아티아와 16강전에서도 호날두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양 팀을 통틀어 유효슈팅이 한 번도 나오지 않던 상황에서 연장 후반 12분 호날두는 이날 경기의 첫 번째 유효슈팅으로 히카르두 콰레스마의 득점을 도우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호날두의 득점포가 뒤늦게 터지기 시작한 포르투갈은 이번 대회에서 1승3무를 기록하고 있다. 조별리그에서는 한 수 아래의 팀들을 상대로 모든 경기 무승부에 그쳤다. 1승은 16강에서 연장전 끝자락에 간신히 득점을 올리며 쟁취한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포르투갈은 한 번도 90분 내에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지난 경기 120분 혈투를 펼쳐 체력이 소진됐기에 8강전에서는 정규시간 내에 승부 보기 원할 포르투갈이다.
 
예선에서는 '창', 본선에서는 '방패'
 
폴란드 최고의 무기로 기대 받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유로2016에서 무득점으로 부진하고 있다. 이번 대회 예선에서 13골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만약 레반도프스키가 이번 경기서도 득점하지 못하고 폴란드가 탈락하게 된다면 유로2016에서 빅리그 득점왕들은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게 된다.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해리 케인, 프랑스 리게1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골맛을 보지 못한 채 대회를 마쳤다. 레반도프스키가 독일 분데스리가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폴란드는 예선에서 33골을 뽑아내며 최다 득점 팀으로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허나 막상 본선에 올라와서는 화력이 줄어든 대신 무실점의 독일 다음으로 적은 실점(1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덕분에 폴란드는 강적 독일을 만나서도 0-0 무승부로 선전을 펼치는 등 아직까지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는 골키퍼 우카시 파비안스키의 공이 컸다. 대회 첫 경기를 치른 후 부상으로 이탈한 보이치에흐 슈체스니 대신 폴란드 골문을 지키고 있는 파비안스키는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16강전에서는 수차례 선방들로 팀을 구하는 등 돋보이는 활약을 펼쳐 스위스를 물리치는 1등공신이 됐다.
 
체력 부담까지 겹쳐 더욱 쉽지 않은 승부

폴란드와 포르투갈은 다른 팀들과 달리 16강에서 연장전을 겪고 올라왔다. 체력적으로 상당히 지쳐있을 두 팀이다.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승부를 결정짓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폴란드는 레반도프스키의 골 감각이 돌아오길 기대하는 동시에 지난 경기서 앞서가는 골을 넣었던 야쿱 브와슈치코프스키의 득점력을 다시 한 번 믿어볼 것이다. 포르투갈은 호날두가 좋은 컨디션을 계속 유지하면서 콰레스마와 루이스 나니가 함께 득점을 만들어가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두 팀의 바람과 무관하게 이 경기는 쉽지 않은 승부가 될 전망이다. 비록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같은 우승후보들이 즐비한 반대편과 달리 상대적으로 대진운이 좋은 상황이라 하지만 긴장감까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8강까지 올라온 이상 만만한 팀은 없다. 순간의 방심과 운이 경기 승패를 좌우할 수 있다. 양 팀에게 어느 때보다 집중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vgb0306@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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