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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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결승타' 넥센, 연장 접전 끝에 LG 제압

기사입력 2016.06.25 20:50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넥센이 연장 혈투 끝에 LG를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넥센 히어로즈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8-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즌 전적 37승 1무 32패를 기록하며 최근 2연패에서 탈출했다. 또 지난달 21일 고척 두산전부터 토요일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LG는 시즌 35번째 패(30승 1무)를 떠안았다. 올 시즌 홈 경기 연장 첫 패다. 

양 팀은 2회에 1점씩을 주고 받았다. 넥센이 홈런으로 먼저 득점을 올렸다.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윤석민이 소사의 높은 슬라이더(143km/h)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올 시즌 자신의 4호 홈런.

하지만 LG도 2회말 1점을 만회했다. 1아웃 이후 채은성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며 물꼬를 텄고, 손주인의 안타가 보태져 주자 1,2루 찬스 상황. 이천웅의 2루수 앞 땅볼때 1루 주자 손주인은 태그 아웃됐지만 병살을 피하면서 주자 1,3루 상황이 이어졌다. 이어 8번 타자 박재욱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동점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LG가 균형을 깬 것은 3회말. 1아웃 후 김용의가 우전 안타에 이어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켰고, 박용택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2사 주자 1,2루에서 채은성이 볼넷을 골라나가 주자 만루. 손주인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LG가 3-1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5회말 또 1점 달아났다. 이번엔 2아웃 이후 공격이 시작됐다. 히메네스가 왼쪽 파울 라인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기록했고, 채은성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스코어 4-1을 만들었다. 

기세를 잡은 LG는 7회초 한번에 아웃카운트 3개를 잡는 삼중살까지 성공시켰다. 무사 1,2루 위기에서 김민성의 내야 땅볼때 3루수 히메네스가 포구한 후 3루 베이스를 밟았고, 2루와 1루까지 연결되며 이닝을 마쳤다. 올 시즌 KBO리그 전체 3호, 통산 64호, 팀 통산(전신 MBC포함) 6번째 기록이다. 

하지만 넥센이 이 모든 것을 8회초에 뒤집었다. 선두 타자 이택근의 안타 이후 박정음의 몸에 맞는 볼 그리고 대타 채태인이 우전 안타를 터트리며 2루에 있던 이택근을 불러들였다. 계속되는 무사 만루 찬스에서 서건창은 바뀐 투수 봉중근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고, 고종욱의 1루수 앞 땅볼때 상대 포구 실책이 겹치며 넥센이 4-4 동점을 만들었다. 홈에서 최경철이 홈플레이트를 밟지 않아 합의 판정 끝에 결과가 번복 됐다. 

여세를 몬 넥센은 김하성의 희생 플라이로 5-4 역전에 성공했고, 김민성의 1루수 앞 땅볼때 3루에 있던 서건창까지 홈을 밟아 2점 차로 달아났다. 

경기는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었다. 8회말 LG가 채은성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1점 따라붙었고, 9회말 2아웃 주자 3루 상황에서 박용택이 동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그리고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연장 10회초 넥센이 선두 타자 김하성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윤석민이 우익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추가하면서 스코어 7-6, 다시 리드를 쥐었다. 박동원의 1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넥센 선발 최원태는 6이닝 9피안타 3탈삼진 2볼넷 4실점으로 '노 디시전' 물러났다. 프로 데뷔 후 첫 선발승은 또 다시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던 김세현은 쑥스러운 승리 투수가 됐다.

한편 LG 선발 헨리 소사는 단 한번의 고비를 넘지 못했다. 8회까지 단 1실점으로 넥센 타선을 제압했지만, 8회에 와르르 무너지며 7이닝 7피안타(1홈런) 4탈삼진 2볼넷 5실점(4자책)으로 시즌 5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NYR@xportsnews.com/사진=엑스포츠뉴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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