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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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수 극복' 박병호, 마우어 고의사구로 나타난 과제

기사입력 2016.06.06 07:13 / 기사수정 2016.06.06 07:13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일단 아홉수를 극복하면서 한 고비 넘겼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은 남았다.

박병호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켓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박병호는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날리면서 데뷔 첫 해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3회 선두타자로 나온 박병호는 1볼-1스트라이크에서 탬파베이의 선발 투수 드류 스마일리의 74마일짜리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 당기면서 왼쪽 담장을 넘겼다. 박병호의 시즌 10호 홈런으로 지난달 14일 클리블랜드전에서 2홈런을 날린 이후 23일 만이다. 보름 넘게 괴롭혔던 아홉수에서 벗어나는 순간이다.

그러나 여전히 과제는 남아있다. 이날 박병호는 홈런 이외에 출루를 기록하지 못했다. 1회와 6회 삼진을 비롯해 이외의 타석에서는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시즌 타율도 2할1푼7리로 떨어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15경기에서 박병호가 기록한 성적은 타율 1할3푼7리 1홈런 4타점에 그친다. 여기에 삼진은 17개나 된다. 중심타자로 빈번하게 나서고 있지만, 정확성이 떨어져 파워에 비해 상대에 위압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이날 4-4로 맞선 6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탬파베이의 에라스모 라미레즈는 3번 타자 조 마우어를 고의 4구로 거르고 박병호와 상대했다. 그리고 박병호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지난달 29일 시애틀전에서도 2-2로 맞선 3회 2사 2,3루 상황에서 시애틀은 마우어를 거르고 박병호를 상대했다. 박병호는 당시에도 삼진으로 물러났다.

일단 지독했던 아홉수에서 벗어났다. 이제 남은 것은 타격감을 끌어 올리며 자존심을 회복하는 일이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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