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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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예술대상] 최우수연기상 이병헌, '내부자들'로 만개한 연기神의 진가

기사입력 2016.06.03 23:39 / 기사수정 2016.06.03 23:39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배우 이병헌이 '내부자들'로 백상예술대상 최우수연기상을 거머쥐며 연기 신(神)의 진가를 발휘했다.

이병헌은 3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52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영화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이 부문 후보자에는 유아인과 함께 백윤식('내부자들'), 송강호('사도'), 유아인('사도'), 황정민('베테랑')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베테랑 배우들이 이름을 올리며 수상 결과에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병헌은 지난 해 11월 개봉한 '내부자들'(감독 우민호)에서 정치깡패 안상구 역을 맡아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였다. '내부자들'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도 707만 명의 관객을 모았고, 인기에 힘입어 감독판까지 개봉하며 흥행에 대성공했다.

특히 극 중 안상구 대사인 '모히토 가서 몰디브 한 잔'은 유행어로 회자되며 이병헌의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켰다.

'내부자들'은 개인사 논란에 이어 국내 스크린 복귀작이었던 '협녀: 칼의 기억'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의기소침 할 수밖에 없었던 이병헌에게 다시 힘을 불어넣어주며 '배우 이병헌'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됐다.

시상식 무대에 오른 이병헌은 "정말 감사하다. 저와 함께 후보에 올랐던 선후배, 동료 분들 모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여러분 덕분에 제가 자극받고, 또 열심히 하게 되는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캐릭터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이병헌은 "배우들은 보통 새로운 캐릭터를 만나면 또 다른 자기와의 싸움이 시작된다고 하는데, 아무리 그 싸움을 잘해도 결국 그 캐릭터가 그럴싸하게 보이려면 스태프, 감독의 연출과 특히 저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배우들의 도움이 없으면 캐릭터가 온전히 완벽하게 탄생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를 빌려 안상구 캐릭터를 정말 완벽하게 만들어주신 백윤식 선생님, 조승우 씨,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의 가족에게 이 상의 영광을 돌린다"고 겸손한 인사를 전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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