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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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닭장수, 알고보니 '미생' 신스틸러 황석정

기사입력 2016.05.17 14:01 / 기사수정 2016.05.17 14:24

김관명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관명기자] 나홍진 감독의 '곡성'에는 드라마 '미생'의 신스틸러 2명이 나온다. 원작만화를 그대로 찢고 나온 듯한 싱크로율 100%의 재무부장 황석정과, 남에게 싫은 소리는 할 줄조차 모르는 소심왕 박대리 최귀화다. 

우선 황석정. 그녀는 극중 외지인(쿠니무라 준)이 곡성 장터에서 닭들을 사며 흥정하는 장면에서 나왔다. 바로 구박에 가까울 정도로 손님을 막 대하는 닭장수 역이다. 이 장면은 악마도 시장이라는 일상에 발 딛고 살아간다는 의미에서 의미심장했다. 서울대 국악과 출신의 그녀는 오랜 무명생활 끝에 '미생'을 통해 결정적 한방을 날렸다. 

최귀화는 주인공 종구(곽도원)의 친구 병규로 나왔다. 종구가 탁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던 그 정육점의 주인 역이다. 최귀화는 이 역할을 위해 직접 정육점에서 고기와 뼈를 바르는 발골 연습을 수차례 했다고. 병규는 또한 종구가 외지인을 쫓을 때에도 일행으로 합류, '닭장수' 황석정보다 출연분량이 훨씬 많다. 연극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최귀화는 칸 비경쟁부문 초청작인 '곡성' 뿐만 아니라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에도 노숙자로 등장한다. 

이밖에 '곡성'에는 종구가 근무하는 파출소의 동네아저씨 같은 소장 역으로 원로배우 김기천이 출연했다. 김기천은 손현주 엄지원 배성우 주연의 2015년작 '더 폰'(감독 김봉주)에서도 파출소장으로 나와 눈길을 끈다. 

el34@xportsnews.com /사진 = '곡성' 메이킹필름 캡처.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김관명 기자 el3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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