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5.07 19:48 / 기사수정 2016.05.07 19:52

[엑스포츠뉴스=고척, 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28)에게 첫승은 멀고도 멀다.
양현종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4차전에서 KIA의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양현종은 개막 이후 6경기에서 승리가 없었다. 투구 내용이 최악이었던 것도 아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NC와의 개막전에서 4자책점을 기록한 이후 경기당 자책점이 3점을 넘지 않았다. 지난달 20일 삼성전에서는 무려 8이닝 1실점을 하고도 승리하지 못했다.
양현종은 6경기에 등판한 리그 전체 투수들 가운데 최다 이닝 1위(40⅔이닝)를 소화하며 불펜 과부화도 최소화했음에도 승리 없이 3패만 떠안았다.
물론 승리는 쉽지 않다. 또 많은 투수들이 오래도록 승리와 인연이 닿지 못하기도 한다. 하지만 팀내 기둥 투수인 양현종의 포지션이 첫승에 대한 부담으로 돌아왔다. 오히려 양현종 본인보다 동료들이 가지고 있는 미안한 마음이 더 컸다. 함께 배터리 호흡을 맞추는 포수들은 물론이고 수비와 공격으로 도움을 주는 야수들도 "빨리 첫승을 하게 해줘야할텐데"하는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7번째 첫승 도전인 이날 넥센전에서도 KIA 선수단의 의지는 결연했다. 전날(6일) 초반부터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며 대패를 한 탓에 연패를 막아야겠다는 생각과 양현종의 첫승이라는 공동 목표가 접점에서 만났다.
첫승에 7번째 도전하는 이날 KIA는 수비에서 세심하지 못한 모습이 몇차례 나왔고, 필요한 적시타도 펑펑 터지지 않았다. 두차례 1점차 리드를 쥐었다가 빼앗기기 일쑤. 양현종이 6회까지 90개의 공을 던지고 7회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을때 스코어는 여전히 3-3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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