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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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빌워' 12명, YB 금수저팀 vs OB 흙수저팀

기사입력 2016.04.26 09:47 / 기사수정 2016.04.26 09:56

[엑스포츠뉴스=김관명기자] 금수저팀 대 흙수저팀, 영보이(YB)팀 대 올드보이(OB)팀. 오는 27일 개봉을 앞둔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이하 시빌워)의 전체 모양새다. 영화는 슈퍼히어로 등록법안을 둘러싼 어벤져스의 균열과 내전을 그리는데, 두 팀원들의 나이와 출신성분이 묘하게 대조를 이룬다. 이를 짚어봤다.

우선 '시빌워'에서 피터지게 싸우는 12명은 이렇게 나뉜다.  

캡틴아메리카팀(법안 반대파) = 캡틴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호크아이(제레미 레너), 버키 반즈(세바스찬 스탠), 팔콘(안소니 마키), 스칼렛 위치(엘리자베스 올슨), 앤트맨(폴 러드)

아이언맨팀(법안 찬성파) =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 블랙 팬서(채드윅 보스만), 비전(폴 베타니), 워머신(돈 치들), 스파이더맨(톰 홀랜드)


#1. OB 흙수저팀 = 캡틴 아메리카 팀


지금까지 개봉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따르면 팀원들의 극중 생년월일을 연장자순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버키 반즈(윈터 솔져) = 1917년 3월10일생
스티브 로저스(캡틴 아메리카) = 1918년 7월4일생
제임스 로즈(워머신) = 1968년 10월4일생
토니 스타크(아이언맨) = 1970년 5월29일생
클린트 바튼(호크아이) = 1971년 1월7일생
샘 윌슨(팔콘) = 1978년 9월23일생
나타샤 로마노프(블랙 위도우) = 1984년 11월22일생
피터 파커(스파이더맨) = 2001년생
비전 = 2015년생
스콧 랭(앤트맨) = 미상
티 찰라(블랙 팬서) = 미상
완다 막시모프(스칼렛 위치) = 미상

캡틴 아메리카 팀이 OB로 분류되는 것은 단연 버키 반즈와 스티브 로저스 때문이다. 우리나라 나이로 100세와 99세다. 물론 둘 다 냉동인간 시절을 거쳤기에 가능한 일이다. 참고로 캡틴 아메리카는 1945년 레드 스컬과 싸우다 빙하에 추락, 70여년 동안 잠들다 2012년에 깨어났고, 그의 절친 버키 반즈는 1947년 아님 졸라에 의해 윈터 솔져로 거듭난 후 냉동상태와 암살임무 수행을 수십차례 반복했다. 

이어 극중 세 아이의 아버지 호크아이가 만 45세, 팔콘이 만 38세다. 2대 앤트맨인 스콧 랭은 정확한 생년월일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극중 아버지로 나오는 것을 감안하면 최소 30대 중반 이후다. 10세 때 스타크인더스트리 미사일 포격으로 부모를 잃은 스칼렛 위치는 10대 후반~20대 초반으로 추정된다. 토니 스타크의 결단으로 스타크인더스트리가 군수산업에서 손을 뗀 것이 극중 2010년 이후로 설정됐기 때문이다. 

학력과 직업으로 캡틴 아메리카 팀원을 보면 단연 '흙수저' 연합이다. 버키 반즈와 샘 윌슨이 고교 중퇴, 스티브 로저스가 고졸(미육군 사병 출신) 학력이고, 클린트 바튼은 정규교육을 안 받은 상태에서 어린 시절을 서커스단에서 보냈다. 완다 막시모프 역시 10세 때 부모를 여의는 등 어려운 집안환경으로 인해 정규교육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 팀원 중 가장 고학력자는 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한 스콧 랭이지만 생계는 좀도둑질로 이어갔다.  


#2. YB 금수저팀 = 아이언맨팀

이에 비해 아이언맨팀은 훨씬 '어리다'. 가장 연장자인 제임스 로즈가 만 48세에 불과하고, 토니 스타크 역시 1970년 개띠에 그친다. 토니 스타크의 아버지인 하워드 스타크가 1917년 8월15일생으로 캡틴 아메리카팀의 버키 반즈보다 5개월 늦게 태어났을 정도다. '블랙 팬서' 티 찰라는 출생연월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러 정황상 많아야 30대 후반이다. 이어 나타샤 로마노프가 만 32세. 피터 파커의 경우는 이번 '시빌워'에서 더 어려져 만 15세 '고딩'으로 나온다.

하지만 아이언맨 팀원의 평균연령을 낮춘 결정적인 주인공은 비전이다. 안드로이드 몸에 인공지능이 결합된 비전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따르면 2015년에 탄생했다. 호적으로만 보면 이제 경우 2살이 됐다는 얘기다.

이렇게 영보이로 구성된 아이언맨팀이지만 이들의 학력과 출신은 엄친아에 금수저로 불러도 좋을 만큼 대단하다. 물리학 및 기계공학 박사인 아버지(하워드 스타크)를 둔 토니 스타크는 MIT를 수석으로 졸업했고, 티 찰라 역시 옥스포드대 물리학 박사학위에 수십개 언어에 능통한 것으로 설정됐다. 제임스 로즈는 전도 유망한 미 공군대령 출신이었고, 나타샤 로마노프는 KGB 요원에서 쉴드로 스카우트됐다. 피터 파커의 부모는 잘 알려진대로 CIA 요원이었다. 그러면 비전은? 인피니트 스톤 중 하나인 마인드 스톤(Mind Stone)을 이마에 장착한 슈퍼 인공지능이다. 

el34@xportsnews.com /사진 =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 스틸.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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