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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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빌워', 그래서 인피니티 스톤은 어디 있는데?

기사입력 2016.04.21 10:21 / 기사수정 2016.04.21 11:46

[엑스포츠뉴스=김관명기자]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이하 시빌워)가 개봉(27일)을 앞두고 있다. 마블스튜디오가 작정하고 만들고 있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13번째 영화로서, 스파이더맨의 첫 MCU 출연으로 이래저래 기대를 모았다. 지난 19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시빌워'는 앞서 개봉한 DC엔터테인먼트의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보다 몇 수 위의 실력을 보여줬다. 

MCU를 이루는 한 편의 영화로서 '시빌워'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는 바로 '인피니티 스톤'(Infinity Stones)을 추적하는 것. 총 6개로 알려진 이 보석들은 장갑(인피니티 건틀렛)에 장착될 경우 전 우주를 손아귀에 넣을 수 있을 정도로 막강한 파워를 선사한다. MCU 19번째, 22번째 영화로 준비중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바로 이 인피니티 스톤을 차지하려는 타노스와 어벤져스의 2연전에 다름 아니다. 더욱이 '시빌워'와 '인피니티 워'의 메가폰은 모두 안소니 루소, 조 루소 감독이 맡았다. 지금까지 4개가 등장한 인피니티 스톤의 세계를 조금 깊게 살펴봤다.  


#0. 인피니티 스톤(마블코믹스에서는 보석(gem)으로 표현)

위 사진은 '인피니티 워' 예고편에 등장한 타노스(조쉬 브롤린)를 캡처한 것. 인피니티 건틀렛에 박힌 6개의 보석이 바로 인피니티 스톤이다.
 
1. 스페이스 스톤(Space Stone. 파란색) : 큐브(Tesseract)
2. 리얼리티 스톤(Reality Stone. 빨간색) : 에테르(Aether)
3. 파워 스톤(Power Stone. 보라색) : 오브(Orb)
4. 마인드 스톤(Mind Stone. 노란색) : 로키의창(Scepter)
5. 타임 스톤(Time Stone) 
6. 소울 스톤(Soul Stone)



1. 큐브 Tesseract (Space Stone) : 공간이동 : blue

MCU 영화 개봉순서로 볼 때 가장 먼저 등장한 인피니티 스톤은 큐브였으며 그 영화는 2011년 4월 개봉한 '토르: 천둥의 신'이었다. 쿠키영상에서 닉 퓨리 국장(사무엘 L.잭슨)이 정육면체 모양의 무한 에너지원으로서 큐브를 보여줬다. 또한 또 다른 쿠키영상에서는 인피니티 건틀렛과 '아가모토의 눈'(Eye of Agamotto)이 아스가르드의 어둠컴컴한 벽에 보관 중인 사실이 드러나 마블팬들을 환호케 했다. 아가모토의 눈은 닥터 스트레인지가 시간 이동할 때 쓰는 물건이다.

개봉순서로 보면 '토르: 천둥의 신'이었지만 시간상으로 보면 큐브의 MCU 첫 등장은 2011년 7월 개봉한 '퍼스트 어벤져'(사진)이 맞다. 나치 고위장교 '레드 스컬' 요한 슈미트(휴고 위빙)가 1942년 노르웨이의 고대 바이킹 유물에서 큐브를 강탈하는 대목이 나오기 때문이다. 토르(크리스 헴스워스)의 아버지인 오딘(앤소니 홉킨스)이 계속 보관하다 965년 지구에 파묻은 큐브를 레드 스컬이 발견한 것. 하지만 레드 스컬은 비행기 안에서 큐브를 잘못 만져 하늘로 사라져버리고, 큐브는 그대로 바다로 떨어져 훗날 쉴드에 의해 재발견됐다.

그러면 이후 큐브의 행방은? 바로 2012년 4월 개봉한 '어벤져스'에 곧바로 재등장한다. 큐브를 손에 넣은 쉴드가 이를 이용해 슈퍼파워무기를 개발하려고 했던 것. 그러나 로키(톰 히들스턴)의 계략으로 큐브는 외계 치타우리 종족을 지구로 끌어들이는 결정적 수훈(?)을 세운 뒤, 토르에 의해 아스가르드로 옮겨져 지금까지 보관 중이다. 이 과정을 소유자 중심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토르>에서 오딘 수중에(965년까지)
= <퍼스트 어벤져>에서 고대 바이킹 유물로 존재(1942년까지)
= <퍼스트 어벤져>에서 요한 슈미트(레드 스컬)가 처음 발견(1945년까지)
= <퍼스트 어벤져> 및 <토르>(쿠키영상)에서 쉴드 수중에(2012년까지)
= <어벤져스>에서 셀빅 교수 수중에(로키가 로키의창으로 조종)(2012년)
= <어벤져스>에서 아스가르드에 소재(토르가 갖고 감)(2012년 이후) 



2. 에테르 Aether (Reality Stone) : 차원이동 : red

두번째로 등장한 인피니티 스톤은 차원을 이동할 수 있는 에테르였다. 2013년 10월 개봉한 '토르: 다크월드'(사진)였는데 여주인공 제인 포스터(나탈리 포트만)의 몸에 우연히 들어갔다. 영화에 따르면 이 에테르는 옛날 어둠의 종족 다크 엘프가 세상을 암흑으로 만들려고 손에 넣었던 인피니티 스톤이었는데, '다행히' 오딘의 아버지 보르가 다크 엘프의 통치자 말레키스(크리스토퍼 에클리스턴)로부터 빼앗아 봉인시켜버렸다. 이후 토르는 에테르가 제인의 몸에 들어갔기 때문에 그녀를 데리고 아스가르드로 향했다.  

현재 에테르의 소재는? '토르: 다크월드' 쿠키영상에 나온다. 더 컬렉터(베네치오 델 토로)에게 에테르가 담긴 작은 박스가 건네진 것. 전달자인 시프(제이미 알렉산더)와 볼스탁(레이 스티븐슨)은 이런 말을 건넨다. "아스가르드에 있는 큐브와 너무 가까이 두면 위험하다." 이에 대한 더 컬렉터의 대답은 "One down, five to go"였다. 한마디로 에테르를 찾았으니, 나머지 5개의 인피니티 스톤만 더 찾으면 된다는 것. 

= <토르: 다크 월드>에서 말레키스 수중에(기원전 2988년까지)
= <토르: 다크 월드>에서 오딘의 아버지가 봉인(기원전 2988년)
= <토르: 다크 월드>에서 제인 포스터의 몸에 들어감(2013년)
= <토르: 다크 월드>에서 말레키스 수중에(2013년)
= <토르: 다크 월드>에서 아스가르드에 소재(2013년)
= <토르: 다크 월드>(쿠키영상)에서 더 콜렉터에 맡겨짐(2013년 이후) : 한 곳(아스가르드)에 2개의 보석을 한꺼번에 두면 위험해서



3. 오브 Orb (Power Stone) : 파워 : purple 

세번째 인피니티 스톤 '오브'는 2014년 7월 개봉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사진)에 집중적으로 그리고 여러 형체로 등장했다. 영화 초반에는 주인공 '스타 로드' 피터 퀼(크리스 프랫)이 갖고 있었는데, 이를 본 더 컬렉터가 "전지전능한 물건이다. 이런 것들이 더 있다. 이것들은 행성을 폭파시킬 수도 있다"며 놀라워한다. 어쨌든 이 오브는 여러번의 소유권 이전과정을 거쳐 현재 잰더 행성의 우주경찰인 노바군단(Nova Corps)에 맡겨진 상태다. 물론 맡긴 사람은 스타 로드다.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셀레스티얼 수중에(20세기까지)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피터 퀼 수중에(2014년)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로난 수중에(2014년)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다시 피터 퀼 수중에(2014년)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잰더 행성의 우주경찰 노바군단 수중에(피터 퀼이 맡김)(2014년 이후)



4. 로키의 창 Scepter (Mind Stone) : 정신조종 : yellow

인피니티 스톤 중 MCU 영화에 가장 많이 등장한 것이 로키의 창에 담긴 마인드 스톤이다. '어벤져스'(첫번째 사진)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두번째 사진)에 이어 이번 '시빌워'에도 등장했다. 로키가 호크 아이(제레미 레너)의 정신을 교란시킨 것도(어벤져스), 히드라가 피에트로, 완다 막시모프 남매를 퀵실버와 스칼렛 위치로 만든 것도(캡틴 아메리카2, 어벤져스2), 울트론이 비전을 탄생시킨 것도(어벤져스2) 다 이 마인드 스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참고로 자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이번 '시빌워'에서는 비전(폴 베타니)이 이 마인드 스톤에 대해 재미난 '떡밥'을 던지는 대목이 나온다. 

= <어벤져스>에서 타노스 수중에(2012년까지)
= <어벤져스>에서 로키 수중에(타노스로부터 선물)(2012년)
=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에서 쉴드 수중에(2014년까지)
=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쿠키영상)에서 히드라 수중에(스칼렛위치와 퀵실버 탄생)(2015년까지)
= <어벤져스2>에서 토니 스타크 수중에(울트론 탄생)(2015년)
= <어벤져스2>에서 비전 이마에(2015년)
=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에서 비전 이마에(2016년 이후)

5. Eye of Agamotto (Time Stone) : 시간통제
6. (Soul Stone) : 영혼 강탈

여기까지다. 이렇게 4개의 인피니티 스톤이 공개됐고, 나머지 2개의 스톤은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 하지만 마블 코믹스와 '인피니티 워' 트레일러에 따르면 나머지 2개의 인피니티 스톤은 타임 스톤과 소울 스톤이 확실하다. 다만 향후 어떤 MCU 영화에 등장할지가 안 알려진 상태다. 

우선 타임슬립이 가능한 타임 스톤은 2011년 '토르: 천둥의 신' 쿠키영상에 등장한 '아가모토의 눈'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그리고 본격적인 등장은 오는 11월 개봉을 앞둔 MCU 14번째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예고편에도 등장했듯,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는 타임슬립을 통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마법사로, 타임 스톤이야말로 이 캐릭터에 가장 어울리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마블 팬들 사이에서 인피니티 스톤 중 가장 강력한 것으로 알려진 소울 스톤은 그야말로 오리무중. '토르' 시리즈의 헤임달(이드리스 엘바) 눈에 박혀있다는 둥, 토르의 묠니르 안에 있다는 둥, 그래서 2017년 11월 개봉하는 '토르: 라그나로크'에 등장할 것이라는 둥 추측이 난무하다. 마블코믹스 내용(워록이 잠시 소울 스톤을 소유)을 근거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1편에서 워록의 고치가 등장)가 또다른 유력 후보영화로 꼽혔지만, 이미 제임스 건 감독은 "인피니티 스톤은 이 영화에 등장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el34@xportsnews.com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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