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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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탄 롯데, '엘롯기' 조기 탈출?

기사입력 2016.04.12 06:32 / 기사수정 2016.04.12 06:32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기세가 무섭다.

아직은 시즌 초반, 판세를 예단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다. 그럼에도 롯데가 보여주고 있는 경기력에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홉 경기를 치른 가운데 롯데는 팀 타율 3할2리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팀 평균자책점 역시 3.11로 선두다.

지난주 롯데는 SK와 삼성을 상대로 2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조쉬 린드블럼-브룩스 레일리로 이뤄진 외인 원투 펀치가 2패를 기록하며 흔들렸지만, 박세웅(2승 무패 11⅓이닝 평균자책점 0.79)과 송승준(1승 무패 5이닝 평균자책점 1.80)이 흔들릴 위기에 놓인 팀을 잡아줬다.

이와 함께 뒷문 불안은 손승락이 2⅔이닝 2세이브 평균자책점 '0'를 만들어내며 팬들에게 편안한 관람을 선사했다. 올 시즌 손승락은 벌써 3세이브를 수확하며 구원 부문 선두다.

단단해진 마운드와 함께 하모니를 이루고 있는 타선도 매섭다. 강민호는 타율 4할2푼3리 홈런 1개 타점 6개로 공격의 선봉에 나서고 있으며 손아섭(타율 3할6푼8리), 최준석(타율 2할9푼), 정훈(타율 3할6리) 등도 맹활약을 하고 있다. 특히 박종윤은 타율 4할 OPS(출루율+장타율) 0.908을 기록하며 1루수 걱정을 불식시키고 있다.

작년 KIA와 롯데, LG는 나란히 리그 7~9위로 시즌을 마쳤다. 올해는 시즌 초이지만 LG와 KIA가 8~9위에 만난 가운데 롯데는 공동 3위에 랭크되어 있다. 시즌을 앞두고 세 팀 중 가장 전력 보강에 힘썼던 롯데가 결실을 맺고 있는 모양새다.

LG의 경우는 개막 시리즈 기적의 2연속 끝내기 승리를 가져갔지만, 지난주 4연패 늪에 빠지며 기세가 한풀 꺾인 상황이다. KIA는 선발진에서 헥터가 2승 평균자책점 1.29로 분전을 하고 있는 가운데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 아직 시즌 첫 승을 올리지 못하고 있으며, 불펜진에서는 심동섭(평균자책점 13.50)의 난조가 아쉽기만 하다. 또한 경기 당 4점(리그 10위)에 그치고 있는 공격력도 순위 싸움을 어렵게 하고 있다.

'엘롯기' 탈출을 노리고 있는 롯데 역시 과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주전 유격수로 자리를 잡아줄 것으로 기대했던 오승택이 부승으로 전열을 이탈했고, 고원준은 담 증세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부상자 관리가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롯데가  이 문제를 어떻게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느냐가 초반 분위기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상수'가 될 전망이다.

parkjt21@xportsnew.com / 사진 ⓒ 롯데 자이언츠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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