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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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터너', 세대가 함께하는 '필견 드라마' 등극

기사입력 2016.04.07 16:47

이금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 이금준 기자] '페이지터너'가 부모와 자식세대가 함께 봐야 할 '필견(必見)' 드라마로 떠올랐다.

KBS 2TV 청춘 3부작 드라마 '페이지터너'(극본 허윤숙, 박혜련, 연출 이재훈)는 절망에도 굴하지 않고 새로운 꿈을 찾아 열정을 불태우는 세 청춘들의 생기발랄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각자의 방식으로 아이들을 응원하는 부모들의 훈육방식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페이지터너'는 사고로 시력을 잃은 피아노 천재 윤유슬(김소현 분)과 부상으로 더 이상 뛰지 못하는 장대높이뛰기 유망주 정차식(지수 분), 그리고 열등감에 시달리는 만년 2등 서진목(신재하 분)까지 세 청춘들이 서로가 서로의 등을 떠밀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성장 드라마다.

드라마 제목인 '페이지터너(pageturner)'는 연주자 옆에서 넘겨주는 사람을 뜻한다. 알고 보면 이미 우리 모두에게는 인생의 첫 '페이지터너'가 있었다. 바로 걸음마를 뗄 때부터 다음 단계로 성장을 이끌어 주는 부모들이다.

드라마 속에서는 개성 강한 주인공들만큼이나 각기 전혀 다른 타입의 부모들이 등장한다. 피아노를 강요하는 엄마를 만족시키기 위해 영혼 없이 순응해왔던 '착한 마리오네트' 윤유슬과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강요하고 관리하는 '헬리콥터맘'. 엄마의 따뜻한 말 한 마디에 기운을 얻고 무모한 피아니스트의 꿈에 도전하는 '무한긍정왕' 정차식, 그리고 자식의 꿈에는 전혀 관심 없는 부모 밑에서 늘 자신의 재능을 의심하고 불안해하는 서진목까지 무서운 부모, 친구 같은 부모, 무관심한 부모 등 다양한 부모의 모습들을 아이들의 관점에서 담아내고 있는 것.

특히 '페이지터너' 속 부모와 아이들의 충돌과 소통의 이야기는 나와 닮은 듯 다른 모습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앞서 '페이지터너'의 연출을 맡은 이재훈 PD는 "학생들이 나오는 학원물이지만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모습으로 완성된다. 청소년과 어른들이 함께 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밝힌 바 있다.
 
드라마 관계자는 "'페이지터너'는 과연 희생과 헌신이 부모의 유일한 미덕인지, 범재를 영재로 만들기도 하고, 천재를 범재로 떨어뜨리기도 하는 부모는 어떤 부모인지, 어려움을 맞닥뜨린 아이들을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등 여러 질문을 통해 '나는 어떤 부모인지' 고민해보고 부모 자식 사이의 소통의 해법을 찾아보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호평을 받고 있는 KBS 2TV '페이지터너' 최종회는 오는 9일 밤 10시35분 방송된다.
 
music@xportsnews.com / 사진=KBS

이금준 기자 musi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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