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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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환·안지만의 1군 합류, 삼성이 던진 모험수

기사입력 2016.04.03 17:00 / 기사수정 2016.04.03 20:53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대구, 이종서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윤성환과 안지만이 1군에 전격 합류했다.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모습을 드러낸 윤성환과 안지만은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해외 원정 불법 도박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결국 한국시리즈 명단에서도 제외됐고, 시범경기에도 못 나왔다.

그러나 류중일 감독은 "계속해서 경찰 수사를 기다릴 수만은 없다. 선수들의 생명을 생각해서라도 이 선수들을 기용해야할 것 같다. 나중에 경찰 결과가 발표나면 그 때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개막 3일 차인 이날 안지만은 1군에 등록됐고, 윤성환은 6일 수원 kt전에 선발투수로 내정됐다.

길었던 침묵. 일단 1군에는 복귀했지만, 여전히 이들 앞에는 과제가 남았다. 1군에 복귀했지만 여전히 도박혐의가 완벽하게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상원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수사 보류 가능성에 대해서 이야기했지만 경찰 관계자는 "수사는 빠르게 진행하겠다는 뜻이 잘못 전해졌다. 수사는 계속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들은 경찰 조사가 완벽하게 끝나기 전까지는 무거운 짐을 안고 마운드에 올라야한다. 류중일 감독 역시 "응원하는 소리도 있을 것이고, 야유를 하는 소리도 있을 것이다. 이들이 잘 견뎌야한다. 또 무조건 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죄가 밝혀진다면 징계 뿐 아니라 '눈 가리고 아웅'했다는 비난까지 받아 이들이 설 자리는 더욱 좁아진다. 삼성 역시 "성적에 급급했다"는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삼성 라이온즈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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