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22:25
스포츠

[XP분석] 2016 프로야구 전력 파헤치기- 롯데

기사입력 2016.03.30 06:00 / 기사수정 2016.03.30 10:31

이은경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최강 외국인선수들을 보유하고도 늘 아슬아슬한 경기를 하는 바람에 '롯데시네마'라는 별명을 얻은 롯데 자이언츠. 올해 롯데는 마운드를 보강해 '롯데 시네마'와 이별을 선언했다. 뒷심이 약했던 롯데가 올해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담당기자가 올해 롯데 최상/최악의 시나리오를 예상했다.

최상의 시나리오 : 린드블럼-레일리-송승준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굳건하게 돌아가면서 박세웅과 고원준이 선발 두 자리를 완벽하게 꿰차게 된다. 특히 박세웅은 벌크업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롯데의 10년을 이끌 에이스로 떠오른다.

손승락은 2013년 기록한 46세이브를 다시 한 번 기록하며, ‘롯데 시네마’의 끝을 알리고, 손승락과 함께 롯데 유니폼을 입은 윤길현과 ‘여왕벌’ 정대현이 셋업맨 역할을 충실하게 해낸다.
롯데의 최대 고민거리였던 1루수 자리에서는 박종윤이 타격에 감을 잡고, 2014년에 이어 다시 한 번 3할 타율, 두자릿수 홈런을 때려내며 롯데 팬들의 인심을 되찾아 온다.
또한 지난해 16개의 실책을 기록했던 오승택은 실책 수를 반 이하로 줄이면서 롯데 투수들의 든든한 도우미 역할을 한다. 공격과 수비에서 잘 어우러진 롯데는 4년만에 가을 야구 진출에 성공하게 된다.
 
최악의 시나리오 : 지난해 210이닝을 던졌던 린드블럼은 시즌 중반 결국 무리가 와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된다. 4,5선발은 여전히 공백에 있고, 손승락은 지난시즌 후반에 보여줬던 부진했던 모습을 지우지 못하고, 리그 최다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게 된다.
불펜진 역시 단순히 양만 많았다는 것이 증명되면서, 지난해 8위였던 롯데의 팀 평균자책점은 리그 최하위에 머문다.

1루수 박종윤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선구안에 아쉬운 모습을 보이면서 출루율이 다시 한 번 2할대에 머물어 롯데 팬들의 비난 정면에 서게 된다.
또한 수비에서는 지난시즌 kt에 실책 최다 2위라는 불명예가 여전히 이어지면서, 투수진의 힘을 빼놓는다. 결국 롯데는 4년 연속 가을 야구 좌절과 함께 그 어느 때보다 쓸쓸한 가을을 보내게 된다.

bellstop@xportsnews.com / 그래픽 ⓒ 차연수
 

이은경 기자 kyong@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