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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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전은 확인의 무대, 점검 대상은?

기사입력 2016.03.24 13:0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레바논전 의미는 점검이다. 선수와 포지션별로 확인해야 할 것이 산더미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4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레바논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7차전을 치른다. 앞선 6경기를 모두 승리한 한국은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한 상태서 부담을 덜고 레바논을 상대한다. 

지난해 슈틸리케호의 행보는 남부러울 것이 없었다. A매치 20경기서 16승 1무 3패를 기록하며 한해 최다승 역대 2위, 35년 만에 승률 80% 달성과 같은 대기록을 썼다. 올해 첫 A매치를 통해 지난해 상승세를 이어가야 하는 임무가 있다. 슈틸리케 감독도 "이번에 못한다면 지난해 잘했던 것이 물거품 될 수 있다"고 상승세 유지에 가장 큰 신경을 썼다.

이를 위해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해 대표팀에서 활약이 눈부셨던 선수들을 다수 선발했다. 최근 소속팀 주전 경쟁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수들이라 몸상태와 경쟁력 확인을 위해서 레바논전은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무대다.

지난 1월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김진수(호펜하임)는 "나도 내 체력과 경기력을 알 수 없다"면서 "감독님이 경기에 나가지 못하는 것을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다. 이번 A매치를 통해 자신감을 찾으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김진수 외에도 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 기성용(스완지시티), 박주호(도르트문트) 등이 컨디션 여부를 확인해야 할 선수들이다. 



더불어 부상서 돌아온 이정협(울산)과 김진현(세레소오사카)도 점검대상이다. 슈틸리케 감독의 황태자인 둘은 지난해 갑작스런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멀어진 뒤 이번에야 재합류했다. 둘은 제자리를 찾기 위한 싸움에 나선다.

이정협은 자신이 부상으로 빠진 사이 자리를 꿰찬 석현준(포르투), 황의조(성남)와 원톱으로 경쟁한다. 올 시즌 개막 후 소속팀에서 부진하면서 발탁에 대한 말이 나오고 있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석현준의 대표팀 합류 시기가 늦어지면서 이정협은 선발 출전이 유력한 상황이다. 김진현도 김승규(빗셀고베)와 다시 넘버원 수문장을 둔 싸움을 시작한다. 

포지션 점검에 나서는 이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남태희(레퀴야)다. 슈틸리케 감독은 올림픽 와일드 카드를 대비해 손흥민(토트넘)을 부르지 않는 대신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측면에 활용하려 했다. 그러나 지동원이 합류 직전 허벅지 부상을 당하면서 새로운 카드를 실험해야 한다.

왼쪽 날개를 확인해야 하는 슈틸리케 감독은 구자철과 남태희를 택했다. 그는 "지동원을 주세종이 대체하면서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구자철과 남태희를 측면으로 돌릴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둘은 이전에도 측면 자원으로 종종 나서 제 역할을 했던 터라 큰 걱정은 없다. 대신 이들의 멀티플레이 능력을 활용해 다양한 공격 조합과 패턴을 어떻게 그려낼지가 관심거리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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