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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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대 슈퍼맨', 미리 보는 다이나믹듀오 feat. 원더우먼

기사입력 2016.03.18 09:16 / 기사수정 2016.03.18 13:19

김관명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관명기자] 잭 스나이더 감독의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개봉(24일)이 6일 앞으로 다가왔다. 잘 알려진대로 이 작품은 배트맨(벤 애플렉)과 슈퍼맨(헨리 카빌)의 맞대결을 그릴 예정이어서 DC코믹스 팬들의 관심이 유난히 높다. 게다가 원더우먼(갤 가돗)까지 나와 크게 한몫 할 것으로 알려졌다.

좀 더 들여다보면 이 작품은 지난 2013년 '맨 오브 스틸'에 이은 DC확장유니버스(DCEU)의 2번째 작품. 마블이 오는 5월6일 개봉하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등으로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이어가는 것과 엇비슷한 맥락이다. DCEU의 세번째 작품은 오는 8월5일 개봉하는 '슈어사이드 스쿼드'이다. 잭 스나이더 감독은 '맨 오브 스틸', '배트맨 대 슈퍼맨'에 이어 DCEU의 정점을 찍을 '저스티스 리그' 1,2편을 모두 연출한다.

지금까지 워너브러더스와 DC엔터테인먼트가 공개한 트레일러를 바탕으로 '배트맨 대 슈퍼맨'의 내용을 미리 살펴봤다. 영화는 151분. 물론 트레일러가 일부러 다루지 않은 거의 깜짝쇼 수준의 대반전과 쿠키영상도 대거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1. 메트로폴리스 사태, 배트맨의 각성

영화는 '맨 오브 스틸'의 메트로폴리스 사태로부터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슈퍼맨과 조드 장군의 격전으로 도시가 쑥대밭이 된 게 메트로폴리스 사태다. 수많은 건물이 무너지고 브루스 웨인(배트맨)이 그 와중에 사람들을 구하려다 실패함으로써 브루스 웨인은 슈퍼맨에 대한 의혹과 경계의 눈초리를 갖게 된다. 이때 브루스 웨인은 로빈 사망 등으로 인해 배트맨 활동을 중단하고 있던 상태로 추정된다. 

#2. 슈퍼맨, 청문회 소환

슈퍼맨이 청문회에 소환된다. 물론 메트로폴리스 사태에 대한 책임을 추궁받기 위해서다. 그러면 슈퍼맨은 청문회장소에는 어떻게 갔을까. 트레일러에도 나오지만, '날아서' 갔다.

#3. 슈퍼맨은 동거중

클락 켄트(슈퍼맨)는 직장(데일리 플래닛) 동료 로이스 레인(에이미 아담스)과 동거 중이다. 에이미 아담스는 '맨 오브 스틸'에서도 로이스 레인 역을 맡았었다.

#4. 알프레드, 배트맨을 말린다

배트맨의 영원한 집사 알프레드(제레미 아이언스)가 슈퍼맨과 싸우려는 배트맨을 말린다. "전쟁을 하려고? 그는 우리의 적이 아니야. 더욱이 이 싸움에서 이길 수 없다고. 다름 아닌 자살행위야." 그렇다고 배트맨이 고분고분할 리 만무하다. 이런다. "그 녀석이 우리에게 싸움을 걸어온 거라고. 그는 전 인류를 쓸어버릴 힘을 갖고 있어. 내가 그를 작살내야 해."

#5. 로빈은 이미 조커에 의해 죽었다

이 대목에서 또 하나의 엄청난 사실이 밝혀졌다. 로빈이 이 당시 이미 죽었다는 것. 배트케이브에 로빈슈트가 전시돼 있는데 거기에는 조커가 휘갈린 낙서가 이렇게 써있다. "HAHAHA JOKE'S ON YOU BATMAN." 이 로빈슈트를 바라보면서 읊조리는 브루스 웨인의 독백 역시 로빈의 죽음을 반증한다. "고담시에서의 20년. 얼마나 많은 좋은 친구들이 떠났나?"  

#6. 클락켄트, 브루스 웨인을 처음 만난다

트레일러로만 따지면 클락 켄트는 브루스 웨인이 배트맨인 것은 물론 브루스 웨인이 어떤 사람인지조차 모른다. 두 사람이 신경전을 벌이는 이때 젊은 렉스 루터(제시 아이젠버그)가 끼어든다. 클락 켄트의 악력이 장난 아닌 것을 보며 배트맨에게 "절대 이 남자랑은 싸우지 말라"고 하는 렉스 루터. 이미 그는 두 사람의 정체를 꿰뚫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배트맨 대 슈퍼맨의 빅매치를 결정적으로 성사시키는 장본인일 수도 있다. 

#7.신형 배트윙, 이렇게 생겼다

영화에 등장할 배트맨의 특수장비 역시 팬들의 관심거리다. 트레일러에서는 신형 배트윙이 선보였는데, 공중 유영상태에서 배트맨이 쉽게 점프할 수 있도록 한박자 튕겨주는 장면이 재미있다. 이밖에 트레일러에서는 케블라와 노멕스 소재의 배트슈트, 슈퍼맨 전담 배트슈트인 기계슈트, 갈고리총인 그래플링건, 박쥐모양의 부메랑인 배터랭도 모두 선보였다. 보닛 위에 회전식 기관총을 장착한 배트모빌도 물론 등장했다.

#8. 드디어 만난 다이나믹 듀오 : 배트맨 대 슈퍼맨
 
배트맨과 슈퍼맨이 드디어 만났다. 배트맨이 배트모빌로 슈퍼맨을 밀어붙였지만 오히려 내동댕이쳐졌다. 역시 아직은 배트맨이 전혀 상대가 안된다. 슈퍼맨이 경고한다. "박쥐는 죽었다. (이렇게 그냥 살려두는) 이번은 내가 베푸는 자비로 생각하라." 그렇다고 기죽을 배트맨이 아니다. "당신도 피를 흘리나? 그렇게 될 거야."

#9. 이건 꿈일 거야. 그것도 악몽!
 
사막에서 배트맨이 싸우다 체포됐는데, 슈퍼맨이 자신에게 걸어온다. 그리고는 자신의 가면을 벗겨버린다. 이는 배트맨에게는 꿈에서도 생각하기 싫은 상황이다. 트레일러 여러 정황상, 이는 배트맨이 꾸는 악몽일 것이 확실해보인다. 문제는 이런 악몽을 꾸게 한 장본인이 누구냐 하는 것. 크립토나이트를 가진 렉스 루터라는 추측이 많다. 크립토나이트는 슈퍼맨의 힘을 약화시키는 물질인 동시에 예지몽을 꾸게 하는 힘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어쨌든 이 악몽으로 배트맨은 본격적인 슈퍼맨과의 싱글매치를 준비하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 

#10. 마침내 슈퍼맨의 한방을 한팔로 막아내는 배트맨

그렇게 해서 기계슈트를 입게 된 배트맨. 그럼에도 슈퍼맨에게는 안된다. 이리저리 나자빠지는 배트맨. 그러다 슈퍼맨을 향해 총을 발사하는데 이 장면을 두고 DC코믹스 열혈 팬들 사이에서는 말이 많다. 부모를 강도 총격으로 잃은 배트맨이 어떻게 총을 쓸 수 있느냐는 것. 하지만 이는 총이 아니라 크립토나이트 탄환 발사체라는 추측이 가장 그럴 듯하다. 트레일러를 보면 예의 슈퍼맨이 이 총알을 막아내는데, 다음 장면에서 배트맨이 슈퍼맨의 강력한 훅을 손쉽게 막아내는 장면이 나오기 때문이다. 슈퍼맨도 깜짝 놀란다. '이게 뭥미?'

#11. 렉스 루터, 조드 장군 시신을 찾아내 둠스데이를 탄생시키다

DC코믹스에서 슈퍼맨을 죽인 무시무시한 괴물 둠스데이도 이번 '배트맨 대 슈퍼맨'에 나온다. 렉스 루터가 '맨 오브 스틸'에서 슈퍼맨과 싸우다 죽은 조드 장군(마이클 섀넌)의 시신을 입수하는 장면도 나온다. 과연 이 둠스데이가 얼마나 센 비중을 차지할지도 관심거리다. 

#12. 둠스데이의 일격은 일단 원더우먼이 막아낸다

둠스데이 역시 슈퍼맨처럼 눈에서 강력한 열에너지를 발사하는데 배트맨과 슈퍼맨을 향한 이 첫 공격을 막아낸 이는 다름아닌 원더우먼이다. 그것도 방패 하나로. 역시 반신반인의 원더우먼답다. 이 원더우먼을 향한 다이나믹 듀오의 대화가 재미있다. "이 여자 이제 당신 편이야?"(슈퍼맨) "난 당신 편인 줄 알았는데?"(배트맨) 어쨌든, 이렇게 배트맨 슈퍼맨 워더우먼의 트리니티 연합이 결성됐다. 이들은 트레일러에는 안나왔지만 플래쉬 아쿠아맨 사이보그 등과 함께 저스티스 리그를 창단하게 된다. 이번 영화의 제목이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인 이유다. 

el34@xportsnews.com /사진 =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트레일러 캡처

김관명 기자 el3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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