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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양보없다' 4인4색 남자부 감독들의 출사표

기사입력 2016.03.08 15:40 / 기사수정 2016.03.08 15:40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칼을 갈고 나온 입담이 치열한 봄배구의 서막을 알렸다.  

기나긴 정규리그를 마치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남자배구 4개팀 감독과 선수들이 8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현대캐피탈이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가운데 포스트시즌은 오는 10일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준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막을 연다.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OK저축은행의 플레이오프는 12일 열린다. 

시즌 내내 어록을 만들어냈던 현대캐피탈의 최태웅 감독은 사자성어 '무용지용(無用之用)'을 거론하며 시즌 초반과 달라진 현재 팀의 기세를 강조했다. 

최 감독은 "시즌 초반에 우리를 우승후보로 거론하지 않으면서 선수들이 간절함을 품고 정규리그를 풀어갔다. 우리의 파죽지세가 어디까지 갈지 모르겠다"면서 "챔피언결정전에서 고비가 올 것 같은데 겸손한 자세로 상대를 기다리겠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올랐던 OK저축은행의 김세진 감독은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을 마음에 품었다. 정규리그 2위로 통과해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승자와 플레이오프서 맞붙게 되는 김 감독은 "말이 앞서기보다 준비를 끝내고 기다리겠다"며 "이제는 도전자라는 생각을 하겠다. 서로 믿고 의지하는 모습으로 포스트시즌을 치르겠다"고 밝혔다.

4년 만에 열리는 준플레이오프서 맞붙는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은 당장 이틀 뒤 맞대결을 앞둬선지 더욱 구체적인 자세로 접근했다. 

삼성화재의 임도헌 감독은 "포스트시즌만 진출하면 챔피언에 오를 자신감이 있었다. 간절함을 가지고 포스트시즌을 치르겠다"며 "대한항공은 리시브가 잘되면 한선수의 세트플레이가 아주 좋다. 리시브를 흔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의 장광균 감독 대행도 "힘든 시즌 포기하지 않고 싸워준 선수들이 고맙고 앞으로 남은 경기 열심히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면서 "삼성화재는 우승을 많이 해봤기에 위기를 넘길 줄 안다. 무엇보다 그로저의 기량이 훌륭한데 꼭 막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KOVO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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