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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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태양의후예' 낯선 곳, 그래서 더 설레는

기사입력 2016.03.07 15:18 / 기사수정 2016.03.07 21:24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태양의 후예'가 송중기 송혜교의 사랑이 무르익으면서 수목극 시청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들의 로맨스는 낯선 땅 우르크에서 펼쳐져 시청자들을 더욱 설레게 하고 있다.

KBS 2TV '태양의 후예'에서는 유시진(송중기 분)과 강모연(송혜교)가 각각 군인과 의사의 이념으로 맞서면서 한국에 이어 우르크에서도 갈등을 겪었다. 그러나 이들은 입을 맞추며 서로를 향해 마음을 열었다.

첫 만남부터 아슬한 줄타기를 이어오던 유시진 강모연은 이를 계기로 상대를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갔다. 명령에 따라 생명을 빼앗을 수도 있는 군인과 모든 이들의 목숨을 살려야 하는 의사가 가진 신념으로 갈라섰던 이들이 우르크에서 사랑을 틔운 것이다.

유시진과 강모연을 한데 묶어준 계기는 아랍 지도자가 급작스럽게 쓰러진 일 때문이었다. 유시진은 군인으로서 상사의 명령을 어겼고, 강모연은 의사의 본분을 다해 아랍 지도자의 수술을 맡았다.

'상명하복'이 밑받침이 되는 군인이 명령을 어긴 것은 유시진이 강모연에게 신념을 넘는 사랑을 느껴서다. 그는 강모연에게 자신의 판단이 한 여성이 아닌 군인의 이름을 건 것이라고 했지만, 이 장면에서는 유시진 강모연의 관계 변화를 감지하게 했다.

두 사람의 변화는 낯선 환경과 땅에서 벌어서 더욱 설레게 했다. 군인과 의료봉사팀으로 만난 이들은 우르크를 배경으로 오롯이 둘 만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시청자들의 몰입도가 높아진 덕분에 24.1% 시청률을 기록해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태양의 후예'는 지난해 KBS 수목극 방영된 '복면검사' '어셈블리' '장사의 신-객주 2015'의 부진을 털어냈다는 것에도 의미가 깊다. 이 작품들에는 배우 주상욱, 김선아, 정재영, 송윤아, 장혁, 유오성 등이 출연했지만 부침을 겪었다. 

'태양의 후예'의 성공은 김은숙 작가의 노련한 필력과 더불어 '낯선 땅에서 벌어지는 청춘들의 사랑'이라는 콘셉트가 있기에 가능했다. 군인과 의사의 '제복 판타지'에 '낯선 곳의 판타지'가 더해져 김은숙 표 로맨스가 탄생했다.

in999@xportsnews.com / 사진 = '태양의 후예' ⓒ KBS 2TV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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