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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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KIA 라인업에서 주목할 이름 '김주형·오준혁'

기사입력 2016.03.04 06:32 / 기사수정 2016.03.04 06:46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김주형의 공격 기대해도 좋다", "오준혁은 주전 멤버가 확정적이다."

올해 KIA 타이거즈의 라인업에서 가장 주목할 두개의 이름이 있다. 바로 내야수 김주형과 외야수 오준혁이다. 

먼저 김주형은 KIA가 오매불망 기다리던 유망주다. 어느덧 입단 이후 12년이 훌쩍 지났다. 광주 동성고 졸업 후 1차지명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했으나 아직 제 기량을 뽐내지 못했다. 하지만 성실하고, 가지고 있는 잠재력만큼은 늘 인정받아 '언젠가는'에 대한 미련도 버리지 못한게 사실이다.

그런 김주형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어느때보다 바빴다. 늘 캠프에서 페이스가 좋다가도 부상으로 고꾸라졌지만 이번에는 아프지 않고 캠프를 완주했다. 몸도 어느때보다 잘만들었다. 김주형은 "데뷔 이후 지금 몸상태가 가장 좋다"고 말했다. 자신감도 붙었다.

김주형이 이번 캠프에서 유격수 수비도 시도했지만, 말 그대로 가능성을 시험하는 자리였다. 김주형은 "연습때는 괜찮은데 워낙 움직임이 많은 포지션이라 막상 실전에 들어가면 스타트가 조금 늦고 아직 부족하다"고 말했다. 필요에따라 한번씩 유격수로도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범경기가 두번째 실전이다.

하지만 코칭스태프는 좋은 평가를 내렸다. 일단 공격력에 대한 기대다. 박흥식 타격코치는 "김주형이 정말 많이 발전했다. 이번 캠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 두명 가운데 한명이다. 결국 팀이 김주형에게 기대하는 것은 수비보다 공격력이다. 지금처럼만 한다면 올해는 충분히 좋은 성적을 기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캠프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인만큼 시즌 초반 기회도 많이 얻을 예상이다. 김주형도 "올해가 마지막이다"라는 절박함을 장착했다.

김주형과 더불어 가장 떠오르는 타자는 오준혁이다. 좌타자-외야수인 오준혁은 지난해 트레이드를 통해 유창식, 노수광과 함께 한화에서 KIA로 이적했다. 이적 이후 1군에서 32경기에 출전했고, 타율 2할1푼3리를 기록했다.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오준혁이 가지고있는 타고난 스윙이 한화에 있던 시절부터 주목받았고, KIA에서도 마무리캠프-스프링캠프를 통해 잠재력을 터트리는데 집중했다. 그 결과 타격 능력이 부쩍 향상했다. 이미 퓨처스리그에서 최상위급 성적을 기록했던 오준혁은 '1군형 타자'에 걸맞게 진화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오키나와 연습리그에서도 KIA 타자들 중 가장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호리호리한 체격에 스피드를 갖췄고, 장타력도 보유했다. 

이대로라면 오준혁이 1군 주전 멤버로 입성하는 것은 확정적이다. 다만 외야 교통 정리가 관건이다. 나지완, 김주찬, 신종길, 김다원, 김호령, 김원섭 등 외야수들의 수비 포지션과 지명타자 슬롯을 누가 맡을 것이냐가 시범경기에서 여러 각도로 테스트 된다. 오준혁 역시 가장 유력한 시험 대상이다.

NYR@xportsnews.com/사진=(왼쪽부터)김주형-오준혁 ⓒ 엑스포츠뉴스DB, KIA 타이거즈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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