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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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체력'-바르샤 '흐름'…챔스 접근법 달랐다

기사입력 2016.02.21 12:13 / 기사수정 2016.02.21 12:1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아스날(잉글랜드)은 체력을 중시했고 FC바르셀로나(스페인)는 흐름을 택했다. 사흘 뒤 유럽챔피언스리그서 만나는 두 팀의 접근 방법은 명확하게 달랐다. 

아스날과 바르셀로나는 오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대표하는 명문의 맞대결로 벌써 관심이 대단하다. 서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만큼 모든 포커스를 맞대결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직전에 치러지는 경기를 어떻게 접근할지 이목이 집중된 이유다. 

20일 헐시티와 FA컵을 치른 아스날은 주전을 대거 제외하며 바르셀로나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페어 메르테사커와 로랑 코시엘니, 테오 월콧 정도를 제외하면 비주전 선수들로 선발 명단이 채워졌다. 가급적 바르셀로나전에 정예 멤버를 활용하겠다는 아르센 벵거 감독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점유율을 내주는 대신 많이 뛰고 속도로 바르셀로나를 몰아붙여야 하는 아스날로선 최고의 카드를 얻은 셈이다. 대신 아스날은 분위기를 놓쳤다. 약체를 상대로 0-0에 그치면서 문제점만 더 드러냈고 재경기를 펼쳐야 하는 일정의 부담도 안게 됐다.



반대로 바르셀로나는 흐름을 중시했다. 주중 순연됐던 리그 경기를 원정으로 치른 바르셀로나는 21일 4333km나 떨어진 라스팔마스로 이동하는 죽음의 일정을 소화했다. 워낙 먼거리를 이동하고 라스팔마스가 강등권에 속한 팀인 만큼 비주전이 나설 것으로 예상됐으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 주전을 대거 출전시켰다. 헤라르드 피케와 세르히오 부스케츠만 휴식을 취할 뿐이었다. 

빠듯한 일정과 연이은 원정경기의 피로는 상당했다. 바르셀로나는 라스팔마스에 시종일관 고전했고 경기 막판에는 상대 공세를 일방적으로 막아내는데 급급했다. 계속해서 경기를 소화한 메시와 수아레스, 네이마르 등은 나중에 잘 뛰지 못하는 인상도 풍겼다. 

그래도 바르셀로나는 상승 분위기 유지에 성공했다. 주전들의 피로도가 많이 쌓였지만 아스날 원정을 앞두고 고비를 넘으면서 자신감을 안고 런던으로 향한 부분은 성과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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