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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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안중근 의사, 친구 위해 의로운 도둑 된 사연

기사입력 2016.02.14 11:51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안중근 의사가 친구를 위해 의로운 도둑이 됐다.

14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의병장 이진룡과 안중근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독립운동 자금을 모으기 위해 악착같이 일하던 황해도 의병장 출신 이석산은 같이 독립운동을 하던 절친에게 배신을 당한다. 자신의 집에 침입해 돈을 훔쳐간 것. 며칠 후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돈을 훔쳐간 친구는 바로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한 안중근이었다.

사연은 이랬다. 하얼빈에 이토 히로부미가 온다는 소식을 들은 안중근은 암살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자금이 부족했던 그는 돈을 빌리러 석산을 찾아갔다. 안중근은 친구 석산의 안위를 생각해 이토 히로부미 암살 계획은 말하지 않은채 돈을 빌려달라고 부탁했다. 내막을 모르는 석산이 거절하자 결국 돈을 훔쳐 달아난 것이다.

결국 뤼순 감옥에 수감된 안중근은 31살의 나이로 순국한다. 이 이야기는 안중근의 옥중 수기 '안응칠 역사'에 기록된 것으로 일부 학자들 사이에선 검열이 심했기에 돈을 훔쳤다고 쓴 것이며, 이석산 역시 황해도 의병장 이진룡으로 추정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한편 많은 이들이 밸런타인데이로 기념하는 2월 14일은 안중근 의사가 사형선고를 받은 날이다.

'서프라이즈'는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40분 방송된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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