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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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포스톤즈와 '꽃청춘', 아이슬란드서 온 한 편의 동화

기사입력 2016.02.13 08:40 / 기사수정 2016.02.13 08:40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긍정이라는 에너지가 브라운관 너머까지 전해졌던 아이슬란드와 포스톤즈였다.

지난 12일 tvN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편이 막을 내렸다. 지난주 아이슬란드에서의 마지막 방송과 함께 서울 모처에서 다시 모인 이들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편은 잔잔했다. 앞서 페루, 라오스에서 선보였던 20대, 40대의 '꽃보다 청춘'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눈과 얼음으로 가득한 신비로운 아이슬란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꼼수'를 부리기 보다는 먹다 남은 샌드위치도 챙기는 알뜰한 포스톤즈의 이야기는 편안함을 선사했다. 

순간 시청률 2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관심을 끌었던 '꺼벙이' 조정석을 비롯해 여행 필수품으로 베개를 챙긴 정우, 상황극 마니아이자 포스톤즈의 엄마같았던 정상훈, 형바라기인 막내 강하늘까지 누구하나 '센 캐릭터' 없이 이들은 서로를 배려했다. 누구하나 독단적으로 주장하기보다는 회의를 통해 이야기를 경청하고 존중했다. 바람직한 친구사이를 그려내는 동화 같았다. 

핫도그 월드를 구축하며 끼니 내내 핫도그를 입에 달고 살았지만 그래도 지겨움이 없었다. 매 번 처음 먹는 것처럼 행복해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며 도리어 군침만 돌 뿐이었다.

강하늘이 최고라고 자신했던 아이슬란드의 쏟아지는 별들과 일렁이던 오로라 등도 색다른 볼거리였다. 오로라를 쫓아 뛰쳐나오는 포스톤즈의 모습도 청춘 그 자체였다. "사랑하는 사람, 가족들이 생각난다"는 조정석의 말처럼 아이슬란드는 그리움과 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공간이었다. 포스톤즈가 힐링을 얻었던 것처럼 시청자들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브라운관 너머로부터 받을 수 있었다.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편의 포스톤즈는 언제 먹어도 편안한 집밥처럼 여유롭고 행복하게 시청할 수 있어 더 행복했다.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여행을 한다고 해서 늘상 행복하고 잘 맞을 수만은 없는 노릇이나 아이슬란드의 포스톤즈는 그것을 해냈다. 판타지에 가까울 정도로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는 이들이었다. 뒷풀이 여행까지 스스로 떠나 영상을 찍어올만큼 여전히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다. 

추웠던 아이슬란드를 떠나 '꽃보다 청춘'이 다음으로 향하는 행선지는 아프리카다. 이미 짧게 공개된 예고편만으로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이번 편은 '응답하라 1988'의 주역들인 쌍문동 4인방이 함께한다. 뜨거운 아프리카 햇살아래 청량한 네 사람이 가져다줄 이야기도 기대해본다.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편 후속인 아프리카 편은 오는 19일 첫 방송 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tvN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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