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2.07 06:00 / 기사수정 2016.02.05 15:50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아담 린드의 타석수를 뺏어오는 것이 관건이다."
이대호(33)는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지난 4일(한국시간)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본격적인 미국 도전에 시동을 걸었다.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1년의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이대호는 치열한 경쟁을 뚫어내야 빅 리그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대호가 올 시즌 누빌 세이스코필드는 전형적인 투수친화적으로 알려져있다. 세이스코필드는 좌측 101m, 좌중간 115m, 중앙 123m, 우중간 116m, 우측 99m의 규모를 자랑하며 작년 이대호의 홈 구장이었던 후쿠오카 야후오쿠돔에 비해 2~5m 정도 크다. 이와 더불어 세이스코필드는 바닷가 근처에 위치해 공기의 습기가 가득하다. 타구의 비거리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장이다.
ESPN에서 제공하는 홈런 파크팩터에 따르면 2015시즌 세이스코필드는 0.905을 기록하며 22번째였다. 또한 2루타의 파크팩터는 0.829(29위), 3루타 파크팩터는 0.800(19위)일 정도로 장타를 치기 힘든 구장이었다.
메이저리그 전문가 송재우 해설위원은 "세이스코필드는 바닷가 근처에 위치해 선수들의 경우 '공기가 무겁다'는 표현을 쓴다"며 "구장적으로 이대호에게 유리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세이스코필드는 외야가 넓은 것이 특징이지만 이대호가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 주력이 느리기 때문에 2루타를 치고도 1루에 멈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많았다. 지난 시즌 일본에서 이대호가 기록한 2루타는 20개 정도였다"고 이야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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