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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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프리뷰] 오리온과 KT가 품는 다른 의미의 '희망'

기사입력 2016.01.26 09:38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우승과 6강, 희망을 품고 있는 오리온과 KT다.

부산 KT와 고양 오리온은 26일 오후 부산사직체육관에서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오리온은 KT와의 상대전적에서 3승 1패로 앞서있다.

정규리그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는 상황에서 양 팀은 다른 의미의 '희망'을 품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 24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87-68 완승을 거두며 울산 모비스와 함께 리그 공동 1위에 올라섰다. 모비스가 2연패를 하는 과정에서 오리온은 2연승을 달렸다. 호시탐탐 분위기를 엿보던 오리온에게 기회에 찾아온 것이다.

한편 KT도 다른 의미에서 희망을 품고 있다. 현 시점 KT는 18승 25패를 기록하며 리그 7위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는 6위 원주 동부를 넘어서야 된다. 그러나 양 팀의 경기 차는 네 경기 반이다. 조금은 벅찰 수 있는 상황이지만 KT의 6강 플레이오프 가능성은 남아있다. 또한 동부는 최근 다섯 경기에서 1승 4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침체돼 있다.

KT와 오리온의 5라운드 경기는 양 팀 모두 반드시 승리해 희망을 키워야하는 대결이다. 지난 네 번의 경기에서 오리온은 평균 90.5득점을 기록했고, KT는 평균 79.8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전체적은 공수의 균형은 오리온이 앞선 것은 분명하다.

이와 함께 결정적인 양 팀의 차이는 외곽 공격이었다. KT는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29.2%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며 상대에게 흐름을 뺏어오지 못한 반면 오리온의 3점슛 성공률은 42.7%나 됐다.

지난 4라운드 경기에서 오리온은 KT에 92-66 완승을 거뒀다. KBL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자리잡은 조 잭슨은 이날 23득점 5어시스트 2가로채기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고, 제스퍼 존스(18득점 9리바운드)와 이승현(15득점 9리바운드)이 뒤를 받쳤다.



반면 KT는 김현민이 18득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코트니 심스와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12득점을 합작하는 데 그치며 무릎을 꿇었다. 이날 경기에서 KT는 40-31로 리바운드 개수에서 앞서며 높이의 강점을 드러냈지만, 16.2%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며 추격의 실마리를 만들지 못했다.

KT의 믿을 구석은 다름 아닌 분위기다. KT는 지난 21일 안양 KGC전을 시작으로 서울 SK까지 꺾으며 2연승을 달리고 있다. 특히 연승 과정에서 KT는 조성민-이재도의 안정적인 경기력과 함께 외인 듀오가 중심을 잡아줬다. 오리온이 어려운 상대임은 분명하지만 해볼 수 있는 기세를 만들어낸 KT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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