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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히든싱어4' 김정준, 아름다운 2등이 그린 감동

기사입력 2016.01.17 10:17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내 사람 김진호' 김정준으로 인해 '히든싱어4'의 취지는 더욱 빛났다.

16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4' 왕중왕전 파이널에서는 킹 오브 히든싱어의 자리를 놓고 김진호, 소찬휘, 거미, 민경훈 모창능력자들의 대결이 펼쳐졌다.

앞서 TOP3 결승 진출권을 놓고 펼쳐진 왕중왕전에서 김정준은 모창능력자들이 뽑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1위답게 '살다가'로 엄청난 싱크로율을 보여줬다. 274표로 최다 득표를 쓸어다믄 그는 가장 먼저 결승전에 선착했다.

기세를 올린 김정준은 마지막 무대에서 'Timeless'를 선곡했다. 세 명의 코러스까지 김정준이 직접 녹음했다고 밝히며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보였다. 하지만 자신이 평상시보다 미치지 못했다고 인정했듯이, 김정준은 '듣기평가 거미' 이은아에 2,688표 뒤진 2위를 기록하며 준우승자로 호명됐다. 그럼에도 김정준은 승자의 우승을 끝까지 축하하는 모습으로 값진 2등의 가치를 더욱 드높였다.

전현무는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시즌4에서 가장 인상적인 특집은 김진호 편이다. 시즌 별로 원조가수와 모창 능력자의 영혼이 연결돼 있었던 편이 있었다. 시즌2 임차정 편의 경우 임창정의 은퇴 당시를 재현하며 허각을 비롯한 모창 능력자들이 눈물을 흘렸었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은 김진호 편이 감동적이었다. 단순히 경연에 그치지 않고, 이들 모두가 원조 가수 김진호를 사랑해서 나왔던 것이라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당시 김진호는 여러 원조가수가 덫에 걸렸던 마의 2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시즌4 첫 원조가수 탈락으로 스튜디오엔 순간 정적이 흘렀고, 김정준은 아쉬움과 속상한 감정이 섞여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김정준을 비롯해 자신을 바라보면서 살았던 모창 능력자들을 끌어안은 김진호는 감동의 '가족사진'을 부르며 잔잔한 감동까지 전했다.

'히든싱어4'는 '가수가 진짜 가수가 되는 곳'이라는 기조를 내걸었다. 원조가수가 팬의 존재를 통해 초심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되는 의미를 담는다. 교감을 통해 자신의 과러를 되돌아보며 진짜 가수로 거듭난 김진호와 우상과 동고동락하며 진정한 팬심을 보여준 김정준은 '히든싱어4'의 최고 수혜자로 꼽을 만하다.

drogba@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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