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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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 선발-3루 거포' 한화, 남은 외인 퍼즐 두 조각

기사입력 2015.12.31 11:38 / 기사수정 2015.12.31 11:41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한화 이글스의 남은 퍼즐 두 조각은 새해로 넘어가는 모양새다.

FA 시장이 사실상 마감된 후 대부분의 구단들은 외인 계약까지 마무리하며 이번 스토브리그를 마감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중 LG, 두산, 한화만 퍼즐을 완성하지 못했다. LG는 투수 헨리 소사와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와의 재계약을 마쳤고, 두산은 투수 마이클 보우덴을 새로 영입했다.

한화는 이번 스토브리그 누구보다 활발히 움직였던 팀들 중 하나다. 2차드래프트에서 장민석, 차일목, 송신영 등 베테랑 즉전감을 영입한 뒤 외부 FA를 통해 정우람과 심수창을 영입했다. 이어 현역 연장을 꿈꾸는 이재우까지 영입하면서 국내선수 구성을 마쳤다.

하지만 외인 영입에 있어서는 여유를 부리는 모양새다. '특급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30)와의 재계약에만 성공했을 뿐, 아직 외인 로스터 두 명의 자리가 비어있다. 외인 타자 제이크 폭스와는 일찌감치 작별을 고했고, 10승 투수 미치 탈보트와는 장고 끝에 재계약을 포기했다. 언제 재발할지 모르는 허리 부상 때문이었다.

새로 영입하는 외인들에 대한 내부 방침은 나와있다. 투수는 '좌완 선발'을 영입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1선발인 로저스를 포함해 안영명, 배영수, 송은범, 김민우, 송창식, 이태양 등 선발 자원으로 칠 수 있는 선수들 모두 우완이다. 이렇게 우완에 편중돼있는 선발진들을 보완하기 위해, 다른 좌완 외국인 에이스를 찾아나섰다.

타자의 경우 '거포 3루수'다. 한 때 다이너마이트 타선으로 유명했던 한화지만, 올 시즌에는 홈런, 2루타, 3루타등 장타 관련 지표에서 모두 리그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게다가 3루수도 마땅한 주전이 없는 상태다. 김회성, 주현상, 신성현, 권용관, 송광민, 한상훈 등 많은 얼굴들이 3루를 스쳐갔지만, 타격이 부족하다 싶지 않으면 부상으로 자취를 감추며 아쉬움을 남겼다. 무엇보다 김성근 감독이 가장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좌완 선발'과 '거포 3루수' 자리는 현재 한화 전력이 가장 큰 구멍이다. 외국인 선수 두 명만 잘 영입한다면 이 자리에 대한 고민도 완벽히 지워낼 수 있다. 연내 외국인 구성을 마무리 하겠다는 당초 구상에서는 멀어졌지만, 여전히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는 이유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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