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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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표 혹은 물음표' 2016 외인 계약 지형도

기사입력 2015.12.17 06:20 / 기사수정 2015.12.16 16:26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외국인 선수 계약이다. 좋은 외국인 선수 확보는 좋은 성적으로 직결되기도 한다. 각 팀들은 올시즌 활약 여부에 따라, 각 팀 사정에 따라 외국인 선수 인선을 하고 있다.

▲ 올해처럼만 해다오 : 롯데 NC

올시즌 투수 조쉬 린드블럼, 브룩스 레일리와 외야수 짐 아두치의 외인 3인방이 모두 빼어난 활약을 보인 롯데는 정규시즌이 끝난 직후인 지난 10월 중순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외국인 선수 계약을 완료했다. 오래 고민할 것 없이 일찌감치 도장을 찍은 롯데는 외부 FA를 통한 전력 보강까지 이루면서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NC 역시 올시즌 좋은 모습을 보였던 3명과 모두 도장을 찍었다. 리그 최초 40홈런-40도루, 사이클링 히트 2번 등 무시무시한 성적으로 MVP와 골든글러브를 싹쓸이한 에릭 테임즈, 마찬가지로 투수 부문에서 다승왕과 승률왕을 휩쓴 에릭 해커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찰리 쉬렉의 대체 선수로 지난 6월부터 NC의 유니폼을 입었던 재크 스튜어트와도 다시 손을 잡으면서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 믿음 반 기대 반 : 넥센 SK KIA kt

아무래도 외국인 선수 영입을 완료한 대부분의 팀이 올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던 선수와 다시 계약을 맺고, 보완이 필요한 포지션에 기대를 안고 새로운 선수를 데려오는 쪽을 택했다. SK는 KBO 데뷔 해에 좋은 모습을 보여준 투수 메릴 켈리, 후반기 맹활약으로 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에 공헌한 크리스 세든과 재계약을 마쳤다. 그리고 외야수 앤드류 브라운을 떠나보내고 상대적으로 약했던 내야의 전력 강화를 위해 새 얼굴인 내야수 헥터 고메즈를 영입했다.

KIA는 타자 브렛 필과 내년에도 함께 하게 됐다. 그리고 새롭게 헥터 노에시, 지크 스프루일을 영입하면서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하게 됐다. 넥센 같은 경우 라이언 피어밴드와 재계약을 했지만 브래드 스나이더와는 불발됐고, 앤디 밴헤켄이 일본 진출에 의지를 보여 밴헤켄을 놓아줬다. 넥센을 떠난 밴헤켄은 세이부 라이온즈의 유니폼을 입는다. 넥센은 그 빈자리에 투수 로버트 코엘로와 타자 대니 돈을 영입했다.



네 명의 외국인 선수 보유가 가능한 kt는 '히어로' 앤디 마르테와 재계약을 했고, 크리스 옥스프링, 저스틴 저마노, 댄 블랙과는 결별을 선택했다. 대신 새로운 얼굴 투수 슈가 레이 마리몬, SK에서 뛰었으나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던 트래비스 밴와트를 데리고왔고 마지막으로 요한 피노까지 영입하면서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 절반의 느낌표, 혹은 아직도 물음표 : LG 한화 두산 삼성

LG는 올시즌을 함께한 헨리 소사, 루이스 히메네스와 재계약 사인을 마쳤지만 아직 나머지 한 자리를 채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화는 '괴물 투수' 에스밀 로저스와 총액 190만 달러에 계약을 맺으면서 한화에 눌러앉히는 데 성공했다. 이후 아직 다른 선수들과의 계약 체결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올해 한화 역대 두번째로 외국인 선수 10승을 거둔 미치 탈보트와의 계약이 유력하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고, 남은 한 자리의 타자 영입에도 고심에 고심을 더하고 있다.

두산 역시 단 한 명의 외국인 선수와 계약을 마쳤다. 지난달 16일 투수 마이클 보우덴과 65만 달러에 계약을 맺은 두산은 그 이후로 계약 소식이 없다. KBO 5년차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과는 의견을 조율중에 있고, 타자 자리도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한편 삼성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아직 단 한 명의 외국인선수와도 계약을 맺지 못했다. 삼성은 내야수 야마이코 나바로와의 재계약을 추진, 관계자가 도미니카 공화국에 머무르고 있지만 협상이 길어지고 있다. 남은 두 자리도 후보군을 추린 상태에서 협상을 계속 해나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계약 확정 소식은 들리고 있지 않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에릭 테임즈, 트래비스 밴와트 ⓒ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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