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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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블랙, MIA와 마이너리그 계약…kt와는 결별 수순

기사입력 2015.12.14 10:33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댄블랙(28)이 kt wiz와 결별 수순을 밟았다.

미국 야구전문매체 '베이스볼 에센셜'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댄블랙이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를 초청으 포함한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취재 결과 이 보도는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kt 관계자는 "댄블랙이 마이애미와 계약했다"라며  좋은 계약 조건이 왔다고 해서 대승적인 상황에서 풀어줬다. 마지막까지도 분위기는 굉장히 좋았다. 좀 더 시간을 요구할 수 있었지만 선수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며 전해왔다.

kt는 스토브리그 내내 외인 구성 방침에 대해 고민을 거듭했다. 신생팀 어드밴티지를 외인을 4명까지 보유할 수 있었고, 그 중 '투수3 타자1'과 '투수2 타자2'의 노선 사이에서 계속해서 저울질 해왔다. 고민의 중심에는 '블랙'이 자리했다. 이미 기존 외인 중 타자 앤디 마르테와의 계약은 마쳤던 상황, 블랙으로 가기에도 안 가기에도 아쉬움은 남았다. 

그러던 와중에 블랙에게 마이애미로부터 좋은 제안이 들어왔다. kt 관계자에 따르면 "본인이 메이저리그 도전에 대한 의식이 강하고 강력히 희망했다"는 후문. "FA나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타격 좋은 선수가 많이 영입돼 계약을 더욱 고심했지만, 본인이 메이저리그 진출 욕구가 강했다"며 "우리에게 우선권은 있다. 하지만 댄블랙의 메이저리그 승격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 선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며 그간의 정황을 밝혔다.

이제 윤곽은 나왔다. kt는 이미 기존 외인들 중 앤디 마르테와의 재계약만 성사시켰다. 투수 2명에는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통보했고, 외인 두 명의 자리에는 투수 슈가 레이 마리몬과 트레비스 밴와트를 영입하며 새로운 얼굴을 택했다. 블랙과의 계약도 이렇게 불발된 이상, 다른 타자가 남은 한 자리에 들어서기는 어렵다. kt 관계자는 "향후 외국인 선수 보강은 투수 쪽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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