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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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슈가맨' 불멸의 故 서지원, 되살아난 감동

기사입력 2015.12.09 09:07 / 기사수정 2015.12.09 09:07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故 서지원이 진한 여운을 남겼다.

8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서는 가수 린과 그룹 노을 전우성과 강균성이 쇼맨으로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1990년대 중반에 발표된 명곡이고 슬픈 발라드의 대표 곡이다. 여대생 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은 곡"이라고 슈가송을 소개했다. 슈가송은 1996년 발표된 故 서지원의 '내 눈물 모아'로 밝혀졌다. 

서지원은 그해 1월 세상을 떠났다. 2집 활동에 대한 중압감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지원의 유작인 2집 타이틀곡 '내 눈물 모아'는 발표와 동시에 정상을 차지하며 히트를 쳤고, 고인의 2집은 40만장의 높은 판매량을 올렸다. 그렇기에 안타까움은 더했다. 팬들과 가요 관계자들은 불후의 명곡을 남기고 떠난 서지원을 여전히 그리고 있다. 

'슈가맨'에서 무대에 오를 수 없는 서지원을 대신해 '내 눈물 모아'를 작곡한 정재형이 피아노를 연주를 선사해 감동을 선사했다. 벅차면서도 안타까운 감정이 공존한 정재형의 목소리는 더욱 떨렸고, 세대별 관객들과 패널들 모두 입을 모아 한 소절, 한 소절 가사를 읊어 나갔다. 정재형, 그리고 VCR 속에서 고인의 모습을 보던 일부 관객들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정재형은 "서지원은 아픈 손가락이다. 꺼내 놓고 아파할 수도 없다. 그래도 오늘 함께 노래를 부르고 이야기하면서 많이 치유가 된 것 같다"며 "그는 20대의 젊은 사진 같다. 2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많은 사람들이 서지원을 노래로 기억해줘 감사하다"고 말해 주위를 숙연케 했다.

OST의 여왕으로 불리는 린이 '내 눈물 모아'를 열창했다. 특유의 애절한 보이스는 더욱 빛을 발하며 다 피지 못한 안타까운 재능을 더욱 그립게 했다. 

린은 故 서지원의 '내 눈물 모아'로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린의 애절한 보이스가 무대를 장악했다. 故 박용하의 '처음 그날처럼'을 부른 노을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지만, 승패는 큰 의미가 없었다. 가슴 한 켠에 지니고 있던 추억을 소환한 '슈가맨'의 무대는 더욱 뜻 깊게 다가왔다.

한편 '슈가맨'은 대한민국 가요계의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 일명 '슈가맨 (SUGAR MAN)'을 찾아 그들의 전성기와 히트곡, 가요계에서 사라진 이유와 행방 등을 알아보는 것은 물론 슈가맨의 히트곡을 새로운 버전으로 재탄생시켜 승부를 겨루는 프로그램이다.

drogba@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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