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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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의 고민, 잘해서 더 문제인 '퇴출설' 벤제마

기사입력 2015.12.07 15:07 / 기사수정 2015.12.07 15:3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잘하니까 더 걱정이다. 퇴출설에 시달리는 카림 벤제마(27)를 향한 레알 마드리드의 시선이다. 

그라운드 안에서 보여주는 벤제마의 힘은 상당하다. 벤제마는 지난 6일(한국시간) 열린 헤타페와의 리그 경기서 2골을 넣으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다시 선발로 돌아오자마자 골을 터뜨렸다. 세 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벤제마는 경기 시작 4분 만에 페페의 도움을 받아 첫 골을 넣었고 16분에도 재차 골망을 흔들면서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2골 활약을 펼친 벤제마는 후반 33분 헤세 로드리게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밖으로 나갈 때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벤제마를 향해 큰 함성과 박수를 건넸다. 활약에 대한 칭찬이었다. 

벤제마의 올 시즌은 어느 때보다 눈부시다. 리그 9경기에 나서 8골을 넣었고 유럽챔피언스리그서도 3경기 1골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1골에 육박하는 수치고 출전시간(783분)으로 계산하면 87분당 1골씩 넣은 셈이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벤제마의 득점 페이스를 두고 "최고라 평가받는 네이마르(바르셀로나)도 1589분 동안 16골을 넣었다. 99분당 1골이다. 오히려 벤제마가 더 뛰어나다"고 비교했다.

그럼에도 벤제마의 활약상이 두드러지지 않는 점은 경기 밖에서 들리는 구설수 때문이다. 최근 벤제마는 대표팀 동료인 마티유 발부에나(올랭피크리옹)의 성관계 동영상을 입수해 협박을 한 사건에 연루돼 실형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굳이 징역형이 아니더라도 사건에 연루된 것이 확실해진다면 레알 마드리드로선 기용하는데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다. 그래선지 스페인 언론은 벤제마의 대체자를 두고 여러 공격수를 영입명단에 올리고 있다. 

같은 고민을 프랑스 대표팀이 하고 있다. 프랑스는 내년 자국서 개최하는 유로2016에서 벤제마를 활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벤제마는 "프랑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을 늘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고 의지를 불태우지만 여론은 벤제마를 퇴출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우선 레알 마드리드는 벤제마의 무죄에 힘을 주고 있다. 공식성명을 통해 벤제마를 향한 신뢰를 보냈던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도 "벤제마는 우리 팀에 매우 중요한 선수다. 벤제마가 있어야 팀 플레이가 산다"고 필요성을 주장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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