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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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박병호의 연봉, 지나치게 낮게 측정"

기사입력 2015.12.03 07:09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박병호가 미네소타 트윈스와 최종 계약에 합의했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지난 2일(한국시간) 박병호와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4+1년이며 연봉 총액은 최대 1800만 달러(약 208억원)다. 구단 옵션이 거린 다섯 번째 시즌을 제외하면 4년 총액 1200만 달러(약 140억원)의 계약이다.

미네소타 지역언론 민포스트는 3일(한국시간) "한국의 강타자 박병호와 30일 단독 협상권을 가진 미네소타 트윈스가 팀 옵션 포함 5년 최대 18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며 "이는 지나치게 팀에게 유리한 계약이며 박병호 역시 그렇게 느꼈을 것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낮은 계약에도 메이저리그에서 뛰길 원하는 박병호는 이를 받아드릴 수밖에 없었다"고 보도했다.

덧붙여 이 매체는 "포스팅 금액까지 포함하면 트윈스가 박병호를 영입하기 위해 지불한 금액은 총 2485만 달러다"라며 "미국 무대에 대한 검증이 안 된 박병호이기 때문에 상당한 위험은 있다. 그러나 한 시즌 당 600만 달러의 비용으로 1루수 겸 지명 타자를 뛸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한다는 것은 현재 시장 가치보다 낮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시즌의 사례를 살펴보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계약을 한 빌리 버틀러는 3년 총액 30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고,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유니폼을 입은 애덤 라로쉬 역시 2년 2500만 달러의 계약 규모를 보였다. 켄드리 모랄레스는 2년 1700만 달러의 계약으로 캔자스시티 로얄스와 손을 맞잡았다.

민포스트는 "라로쉬의 경우 지난 시즌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훌륭하게 한 해를 보냈다고 볼 수 없었고, 모랄레스와 버틀러의 경우는 작년 최악의 시즌을 보낸 타자들이었다"고 이야기했다. 덧붙여 이 매체는 "이 선수들은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인기 있는 선수들은 아니었지만 연 평균 850만~1250만 달러를 받는다"고 말했다.

민포스트는 마지막으로 "그러나 박병호의 경우는 트윈스의 제안을 거절할 수 없었다"며 "만약 그가 거절했다면 한국에 잔류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한 시즌을 한국에서 보내는 시간보다 메이저리그 경력을 쌓기를 선택했다"고 언급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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