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4:58
스포츠

403분 끊어낸 맨유, 465분은 이어간다

기사입력 2015.11.04 11:1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좋은 흐름은 유지하며 불운에 마침표를 찍었다.

맨유는 4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5-1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4차전에서 CSKA 모스크바를 1-0으로 꺾었다. 

5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한동안 이어진 부진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던 상황서 맛본 승리라 더욱 달콤하다. 

CSKA 모스크바전은 맨유가 추구하는 스타일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공격을 시도하며 수비도 상대에게 최소한의 기회를 허용해 실점을 면하는 방식이 눈에 띄었다. 

실제로 이날 맨유는 69.2%의 점유율을 바탕으로 패스 성공률(85%-65%)과 전체 슈팅수(15개-5개), 유효 슈팅수(5개-3개) 등에서 CSKA 모스크바에 우위를 보여줬다.

고무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맨유는 좀처럼 터지지 않던 득점포도 챙겼다. 0-0으로 진행되던 후반 35분 웨인 루니가 문전서 정확하게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터뜨렸다. 

지난달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3경기 연속 득점이 없던 맨유가 마침내 골 가뭄을 해결했다. 그것도 무득점의 원흉으로 비판받던 루니가 그토록 기다린 골을 만들어내며 활짝 웃었다. 루니의 골과 함께 맨유는 403분의 기나긴 득점 침묵에서 벗어났다. 

공격에서 침묵을 깬 맨유는 무실점의 단단함은 놓치지 않았다. 어느새 4경기 연속 무실점에 성공한 맨유는 미들스브러와의 리그컵 120분 혈전을 포함해 지금까지 465분 클린시트를 이어가고 있다. 

맨유는 이를 위해 몸을 날리는 투혼을 멈추지 않았다. 이날 맨유는 루니의 득점 장면 직전 세이두 둠비아에게 실점 위기를 내줬다.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까지 제쳐지며 골을 허용하는 듯 했으나 뒤따라온 크리스 스몰링이 몸을 날려 차단해 무실점에 성공했다.

루이스 판 할 감독도 "데 헤아의 선방과 스몰링의 활약으로 우리를 살렸다"고 만족감을 표하며 "우리는 충분히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고 웃어보였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