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10.29 20:09 / 기사수정 2015.10.29 20:09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영화 '그놈이다'(감독 윤준형)이 지난 28일 개봉했다. 존재만으로도 관객에게 믿음을 주는 두 배우 주원, 유해진과 신예 이유영의 조화가 흥미롭다.
'그놈이다'는 하나뿐인 여동생을 잃은 오빠가 증거와 단서 없이 죽음을 예지하는 소녀의 도움으로 여동생을 살해한 '그놈'의 뒤를 쫓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영화를 이끄는 주원과 유해진, 두 사람의 존재만으로도 극은 묵직해진다.
극 중에서 주원은 얼음공장에서 일하며 하나뿐인 여동생을 끔찍하게 아끼는 장우 역을 맡았다. 고된 일상 속에 늘 더벅머리 같은 헤어스타일과 후줄근한 옷차림에 까칠한 면도 있지만, 동생에 대한 애정만큼은 한없이 크고 넓은 인물이다.
그 반대축에는 유해진이 있다. 유해진은 마을 사람들의 신임을 받는 시골약사 민약국으로 등장한다. 선량한 모습부터 용의자로 지목된 이후 보이는 수상한 모습까지, 그가 선보이는 섬세한 감정선은 영화를 보는 관객들이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여기에 이유영의 존재감도 한 몫을 더한다. 이유영은 타인의 죽음을 볼 수 있는 예지력으로 마을에서 외톨이가 된 소녀이자 장우(주원 분)의 죽은 여동생 은지(류혜영)의 죽음을 파헤치는 시은 역을 맡았다. 죽음을 예지한다는 독특한 캐릭터 설정부터 어둡지만 묘하게 끌리는 시은의 매력은 시선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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