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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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 프리뷰] 삼성, 강팀은 '그래도 강해서' 강팀이다

기사입력 2015.10.26 07:30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통합 5연패를 향한 첫 걸음을 내딛는다. 지난 4년 간의 우승은 간단히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강팀은 위기 속에서 더 빛이 난다.

삼성은 26일 대구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를 갖는다.이날 선발로 삼성은 알프레도 피가로, 두산은 유희관을 내세웠다. 사상 첫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삼성의 다음 시선은 단연 한국시리즈 우승, 통합 5연패다. 

그러나 이를 앞두고 삼성은 윤성환과 안지만, 임창용이 해외 원정 도박 의혹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선발과 중간, 마무리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윤성환과 안지만, 임창용이 빠졌기 때문이다. 선수 한 명이 아쉬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투수 세 명, 그것도 주축 선수들이 한꺼번에 빠졌다는 것은 분명 작지 않은 타격이다.

하지만 주축 세 명이 없다고 해서 삼성의 우승이 불가능하다고 단언할 수도 없다. 마운드는 약해졌을 지 몰라도 타선은 여전히 리그 최강을 자랑한다. 삼성은 정규시즌에서 팀 타율 3할2리로 10개 구단 중 유일함은 물론 KBO 역대 세번째로 팀 타율 3할 이상을 기록했다. 시즌 막바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이승엽과 구자욱도 무난히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마운드도 최악은 아니다. 1차전 선발투수로 나서는 피가로는 지난 3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부상 후 28일 만에 등판해 7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자칫 2위로 내려갈 수도 있던 상황에서 삼성은 피가로의 호투를 앞세워 매직넘버를 하나 줄였다. 

이밖에 타일러 클로이드와 장원삼, 류중일 감독이 '전천후' 사용을 예고한 차우찬까지 모두 10승 이상을 기록한 투수들이다. 시즌 후반 합류한 정인욱 역시 등판을 거듭할수록 나아지는 투구 내용을 보였었다. 불펜에서 다소 약점을 보이고 있지만 불펜진에 대한 불안은 두산 역시 마찬가지다.

경기 감각에 대한 우려도 5년째 한국시리즈 직행을 한 삼성에게는 그리 큰 걱정은 아니다. 류중일 감독은 "경험은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것이다. 4년 동안 휴식 기간을 갖다보니 우리 나름의 노하우가 있다. 선수들도 휴식 기간 동안 안맞는 점이 있으면 스스로 바꾼다"고 자신을 보였다.

상대팀 두산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총 9경기를 치르면서 지친 상태다. 게다가 플레이오프가 5차전까지 이어지면서 더스틴 니퍼트와 장원준의 1,2선발을 가장 중요한 1차전에서 내세울 수 없게 됐다. 이날 1차전 선발로 등판하는 두산 유희관은 준플레이오프에서 4이닝 3실점, 플레이오프에서 2⅓이닝 4실점으로 썩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삼성을 향한 시선에 기대보단 우려가 더 많은 상황이다. 하지만 선수들은 오히려 위기를 기회를 바꾸기 위해 더 똘똘 뭉쳤다. 우승을 향한 의지는 그 어떤 때보다 강하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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