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7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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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백 전쟁' 서울-전북, 0-0 무승부…전북 2위와 7점차

기사입력 2015.10.25 17:5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보기 드물게 스리백을 꺼내든 FC서울과 전북 현대가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과 전북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5라운드에서 득점 없이 0-0을 기록했다. 

나란히 스리백을 꺼내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던 두 팀은 시종일관 비슷한 색깔의 경기를 폈고 한쪽으로 크게 기울지 않으면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승점 1점을 추가한 전북은 21승 6무 8패(승점69)를 기록해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62점)와 격차를 7점으로 벌렸다. 남은 3경기에서 우승을 확정할 가능성을 키웠다.

마지막 순간 무서운 상승세로 2위 싸움에 가세하려는 서울도 승점 58점(16승10무9패)으로 포항을 4점으로 추격해 가능성을 열어뒀다. 

시원한 경기는 나오지 않았다. 서울은 평소 활용하던 단단한 스리백을 꺼냈고 전북도 이에 대응하듯이 최보경을 센터백으로 활용하고 이호를 수비형 미드필더에 두는 3-5-2를 시도하면서 주도권을 가지려는 팽팽한 싸움이 90분 동안 진행됐다. 

같은 전술에 같은 방법으로 경기를 풀어가면서 득점 기회는 쉽사리 나지 않았다. 전반에 서울이 슈팅 2개, 전북이 슈팅 3개만 기록할 만큼 양팀 모두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결국 두 팀 모두 승부수를 후반에 띄웠다. 전북은 루이스와 레오나르도를 넣으면서 본격적으로 골을 뽑아내기 위한 속도를 냈다. 전북은 장윤호가 후반 6분 이재성의 패스를 받아 상대 골키퍼까지 제치고 텅빈 골문으로 슈팅해 골을 넣는 듯 했으나 오스마르가 몸을 날려 막아내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후 전북은 이동국이 상대 수비를 흔들면서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상훈 골키퍼에게 막혀 득점을 뽑지 못했다. 

서울도 후반 들어 윤주태와 몰리나를 조커로 활용해 공격적으로 나서는 전북의 뒤를 노리기 위해 애를 썼다. 서울도 후반에 다수의 슈팅을 시도하면서 전북의 간담을 서늘케 하기도 했다.

하지만 양팀 모두 마지막 순간 세밀함이 부족했다. 결국 득점 없이 정규시간이 흘러갔고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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