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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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눈앞' NC, 믿음의 야구에 베테랑이 응답했다

기사입력 2015.10.22 09:31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NC의 가을 야구는 뭔가 다르다.

NC는 지난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발 투수 손민한의 5이닝 2실점(1자책) 3피안타 3볼넷 호투와 함께 중심 타선이 폭발하며 16-2 대승을 거뒀다.

홈에서 1승 1패의 시리즈 전적을 기록하며 잠실야구장에 입성한 NC의 걱정거리는 역시 '타격감'이었다. 플레이오프 2차전 NC는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나성범을 비롯한 이종욱, 이호준 등 주축 타자들이 제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

결국 김경문 감독은 3차전을 앞두고 '타순 변화'라는 카드를 던졌다. 그는 "타순을 바꾸지 않고 밀어붙이려고 했는데, 선수들이 새로운 기분으로 타석에 들어가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변경 이유를 밝혔다.

또한 김경문 감독은 7타수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던 이종욱에 대해 "오늘(21일) 한 번 지켜봐라, (이)종욱이가 (유)희관이에게 강하다."라며 믿음을 보였다.

이날 이종욱은 이종욱 감독의 믿음을 보답하듯 타석에서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그는 2회초 첫 번째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지만,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이종욱은 결국 바뀐 투수 노경은의 141km/h 슬라이더를 통타해 적시타를 만들어내며 오랜 침묵에서 탈출했다. 8회초에도 그는 진야곱을 공략해 타점을 추가했고, 최종 성적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NC는 이종욱을 비롯해 베테랑 타자 손시헌(5타수 4안타)과 이호준(4타수 2안타)도 부진에서 탈출하며 김경문 감독을 흡족케 했다. '감독은 말을 아끼고 선수들을 기다려줘야 된다'는 김경문 감독의 신조가 결국 베테랑들의 방망이를 깨우며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고 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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