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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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는 곳이 길이다"…김준수, 신곡 사용설명서 (종합)

기사입력 2015.10.15 15:42 / 기사수정 2015.10.15 15:42

정희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가수 김준수가 반전 매력 가득한 앨범으로 돌아왔다. 솔로 데뷔 이후 처음 선보이는 발라드 타이틀곡부터 '이 노래 웃기지' 2탄격인 트랙까지 놓치기 아까운 곡들로 가득채웠다.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에서 김준수의 미니앨범 '꼭 어제' 발매 기념 음악 감상회가 열렸다.

김준수는 이번 앨범에 대해 "늘 정규로 앨범을 내다가 미니앨범을 준비하면서 부담을 덜었다"라며 "1집부터 3집까지 행보를 정리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신곡 5곡과 함께 정규 1,2,3집 타이틀곡을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해 차례대로 수록했다"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김준수는 이날 총 8곡의 수록곡 중에 타이틀곡 '꼭 어제'와 'OeO', '미드나잇 쇼', '타란탈레트라' 어쿠스틱 버전, '비단길' 등을 들려주며 음악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 김준수가 보내는 러브레터 '꼭 어제' 

김준수의 새 미니앨범 타이틀곡 '꼭 어제'는 싱어송라이터 심규선이 작사, 작곡한 곡으로 김준수 특유의 감성보이스가 더해져 애잔한 발라드로 완성됐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하는 진심 어린 가사가 깊은 여운으로 남는다. 피아노, 기타, 바이올린의 절제된 사운드가 애절함을 극대화 한다.

김준수는 "제가 불러왔던 곡과 다른 분위기의 곡이었고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곡이라 타이틀로 결정했다"라며 "슬픔과 먹먹함을 담고 있지만 노랫말을 살펴보면 아름답다"라고 설명했다.



▲ 본능에 이끌려 외친다 '오에오(OeO)'

'오에오'는 김준수의 역동적이고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떠올리게 하는 곡으로 몽환적인 사운드와 강렬한 비트를 기반으로 한다. '오에오'가 반복적으로 흘러 나오는 중독성 있는 후렴구와 철학적이면서도 심오한 가사 또한 강렬하다. 여기에 기리보이의 특색 있는 랩이 맛깔나게 펼쳐진다. 

김준수는 '오에오'의 의미에 대해 "뜻은 없지만 곡을 가이드로 입힐 때 '오에오'라는 의성어를 자연스럽게 붙이게 됐다"라며 "힙합이나 댄스음악을 계쏙 해왔지만 가장 EDM을 기본으로 한 곡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보컬을 부각하기보다는 보이스도 하나의 악기처럼 느껴지게 믹싱 작업을 했다. 기승전결이 뚜렷한 있는 곡이니 끝까지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 김준수와 치타가 만나 일으킨 도발 '미드나잇 쇼'

'미드나잇 쇼'는 그루브한 몸 동작을 자아내는 트렌디한 어반비트의 곡으로 남녀 간의 은밀한 사랑 이야기가 대범한 가사로 아찔하게 펼쳐진다. 대세 래퍼 치타의 그루브한 래핑이 곡의 섹시함을 더했다. 

김준수는 "제가 '언프리티랩스타'의 열혈한 팬인데 시즌 1에 출연했던 치타 씨에게 피처링을 부탁드렸다. 내레이션부터 랩까지 매력적으로 잘 녹음됐고, 가을 바람 부는 날 기분 좋게 들으면 좋은 곡이다"라고 전했다.

▲ 콘서트 현장에 있는 듯한 착각 '타란탈레트라' 

'타란탈레트라'는 김준수의 솔로1집 타이틀곡으로, 이번 어쿠스틱 버전은 오리지널 버전과 비교했을 때 또 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는 트랙이다. 강렬한 비트의 원곡과 달리 전통적인 플라밍고 스타일의 기타연주가 김준수의 그루브한 보컬과 어우러져 신비로운 마력을 풍긴다.

김준수는 감상포인트에 대해 "공연장에서 라이브로 현장감 있게 노래했다는 분위기로 불렀다. 애드립을 할 때는 원 음악이 안 나오게 하는 등 정말 라이브처럼 악기들과 목소리를 배치했다. 밀고 당기기에 맞춰서 템포를 자유자재로 움직였다"라고 설명했다.



▲'이 노래 웃기지' 2탄 '비단길'

들으면 들을 수록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곡이다. 풍부한 베이스 사운드와 인도 전통 악기 ‘시타르’를 활용한 테마는 어디에서 들어본 적 없는 스타일이다. 남녀 간의 사랑을 비단길이라고 표현한 위트있는 가사를 통해 김준수의 장난기를 엿볼 수 있다. 

김준수는 "보너스 트랙같이 놀면서 만든 트랙 중의 하나다"라며 "트랙리스트에 '비단길'이 뜨니까 팬분들이 제목부터 눈물이 나왔다고 하는데 정말 죄송스럽다. 여러분들은 속았고, 그런 느낌이 아니다. 이 노래 웃기지'의 2탄처럼 대놓고 웃기려고 만들었는데 비와이씨가 랩을 정말 멋있게 해주셔서 어중간해졌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으로 김준수는 '주류' 가수지만, 남들과는 분명 다른 행보를 걷는 자신의 음악관을 밝혔다. 그는 "수익을 생각하고 앨범을 만들지 않는다. 짜여진 틀에서 보여지기 보다 자유, 아티스트가 느끼는 감정과 노는 분위기에서 만드는 곡이 가장 진실된 것 같다. 제가 만든 가상세계를 보여주고 싶은거지 누군가가 만든 것을 하고 싶지 않다"라고 의미를 전했다.

한편 김준수의 미니앨범 '꼭 어제'는 오는 19일 공개된다. 이후 24일과 25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시아 투어 콘서트를 시작으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hee108@xportsnews.com / 사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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